자본시장연구원(원장 김형태)과 아시아개발은행(ADB)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후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본흐름'이라는 주제를 가지로 18일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빈두 로하니 ADB 부총재는 이날 행사에서“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찾는 투자자금이 아시아로 유입됐지만 글로벌 위기 왔을 때 대규모로 빠져나간다”며 “최근 금융위기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본 흐름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제결제통화를 가지고 있지 못한 개방된 신흥경제에서는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응할 수 있는 개별국가의 시스템을 보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아시아 신흥국들은 국제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회수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로 인해 외화유동성의 어려움을 경험했다"며 "이들 국가들의 선택은 외화보유고를 쌓고 이를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한 안전망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인강 금융위원회 국장도 "빈번한 자본 유출입이 일어나는 가운데 유연한 환율정책과 금융.재정정책, 금융기관들의 건전성 규제 등 최적의 정책조합이야말로 문제에 대응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ADB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주식시장은 2009년 미국 달러 기준 7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역 통화 채권 발행도 2008년보다 41.4% 높은 3조 6천 9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즉, 급격한 해외 자금 유입은 해당 지역 통화 가치에 상당한 상승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본 보고서는 "신흥 아시아 시장의 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2009년의 높은 주식시장 수익률 때문에 추가 수익의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아시아 국채는 이미 가파른 수익률곡선을 형성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 통화 당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속에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스리니바사 마두르 ADB국장은 “자본 흐름을 통제하는 데에는 건실한 거시경제관리, 유연한 통화정책, 탄력적인 금융시스템, 때로는 일시적이고 집중된 자본통제 등 다양한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통화가 꾸준히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날 스튜어트 뉴남 모건스탠리 아시아지역 리서치센터장은 세미나에서 "국제적흐름보다 빠른 성장, 자본수지와 무역수지의 흑자 지속, 통화 긴축 움직임 등의 이유로 아시아 통화가 꾸준히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중국의 경기 과열이 버블로 이어질 위험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본적인 트렌드는 아시아 통화에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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