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부업 대출 6개월 만에 15% 급증

167만명,1인당 평균 350만 원 대출

경기회복세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면서 대부업체의 대출 규모가 6개월 만에 1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6850개 대부업체가 167만4437명에게 5조9114억 원을 대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말에 비해 분석업체는 976개나 줄었지만 대출금과 대출자는 각각 14.6%, 17% 늘었다. 반면 1인당 대출금은 350만 원으로 지난해 3월 말보다 10만 원이 줄었다.

신용대출은 4조6445억 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78.6%를 차지했고, 담보대출은 1조2669억 원으로 21.4%를 점했다. 1인당 평균 신용대출금은 300만 원, 담보대출금은 1000만 원이었다.

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1.2%로 지난해 3월 말보다 2.8%포인트 상승했고, 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9%포인트 상승한 19.5%로 집계됐다.

자산규모가 70억 원 이상인 대부업체 79곳의 대출금은 5조722억 원으로 전체 대부업체의 85.8%를 차지했다. 거래자수는 139만7805명으로 전체의 83.5%였다. 이는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4%포인트, 15.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체율은 지난해 3월 말보다 4.7%포인트 하락한 13.2%로 나타났다. 연체율 하락은 대출금이 5974억 원 증가하고, 연체금이 1313억 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신규대출(1조3685억 원) 이용자의 57.4%는 회사원, 18.9%는 자영업자였다. 주요 대출 목적은 33.5%가 생활비 충당을 꼽았고, 이어 사업자금 조달이 20.2%로 많았다.

한편 자산 70억 원 미만 대부업체 411곳의 대출금은 4627억 원으로 전체 대부업체 대출금의 7.8%에 불과했다. 거래자 1인당 평균 대출금은 430만 원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자율이 최고이자율(연 49%)에 근접한 개인신용대출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대부업자의 이익이 증가했다"며 "자산 70억 원 이상 대부업체는 지난해 31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조사 대상 1만4783개 등록 대부업체 가운데 금융당국에 보고서를 제출한 곳은 1만554개 업체(71.4%)였으며, 대출잔액이 없다고 신고한 2710개와 작성 오류가 심한 업체 151곳은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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