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율, 1주 만에 100원 올라…급등세 진정 시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214.5원)보다 35.5원 높은 125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8일 1146원이었던 환율은 1주일 만에 12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환율은 국내외 경기회복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111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천안함 사태 관련 지정학적 위험까지 부각됐다. 이 과정에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환율은 1200원선을 빠르게 상향 돌파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등 주요인으로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20일) ▲한국 정부의 강경 대응(24일) ▲북한의 전투채비(25일) 등 일련의 사태를 지목했다.

그러나 소 연구원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이긴 하지만 북한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낮고 주변국 역시 물리적 충돌을 원치 않을 것으로 보여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 환율, 하락세로 돌아설까?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한 질문에 소 연구원은 "3분기 초중반까지 환율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하락해 연말에는 1080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분간 북한 관련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금융규제, 국내 선행지수 하락, 건설사 구조조정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문제 등으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소 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양호한 펀더멘털,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경상수지 흑자 기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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