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이미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반등이 기대됐고, 거대한 중국 경제라는 후광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국내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 왜 저평가 받고 있나
가장 큰 이유는 회계와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국내 기업보다 투명성 신뢰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달 30일 연합과기는 회계감사기관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회계기록 부실로 의견감사 '거절'을 받았다. 이로 인해 두 번이나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면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진 것이다.
또한 본사와 사업 기반이 외국에 소재한 특성상 정보 접근성도 떨어진다. 증권사들도 '스몰캡' 팀을 중심으로 최근에서야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상황이다.
◆ 관심 가져야할 시점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고 있는 상황이며, 중국 정부가 내수 위주의 경기부양책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GDP 경제성장률이 연 10% 이상이지만, 우리나라나 선진국과는 달리 계속 성장하지 않으면 쓰러지는 '외발 자전거'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와 소비가 위축되면 IMF나 ECB의 경우 긴축정책을 펼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PIGS 등의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해외 수출이 어려워지면 내수 주력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중국의 내수 관련주 및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와 관련, 변동명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된 대부분 기업이 의식주와 관련된 내수 기업들이다"며 "아직까지는 회계 투명성 문제로 주가가 PER(주가수익비율) 3~4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 부분만 해결되면 PER 10배까지 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 어떤 종목이 좋을까?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저평가된 종목은 동아체육용품이다.
변 연구원은 "이 회사는 중국에서 '치우즈(求質)'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며 "작년 매출액은 약 1190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순이익 194억원이다. 올해 매출액 전망은 1500억원에 영업이익 280억원, 순이익 245억원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시가총액이 700억원대라면 PER 3배도 안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광주아시안게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보면 주가 30% 정도 상승여력이 있고, 매년 20% 이상씩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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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상장 중국기업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에프앤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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