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인 리스크 부각에 따른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자산인 한국의 채권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국인 보유 채권 잔액이 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외국인이 주식에서는 6000억에 가까운 매도우위를 보이는 반면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에서 탈출구를 찾으면서 한국채권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하락과 원화급락의 악재로 아시아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북한발 리스크와 미국 금융개혁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최근 천안함사태가 곧 진정될 것이라는 인식과 한국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탈 때문에 채권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들의 베팅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7일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잔액은 결제기준 69조9702억원 으로 지난달 말 65조원을 돌파 한지 한 달 만에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순매수액은 27일 하루동안만 1조3387억원이다.
이와 관련, 31일 키움증권의 유재호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발행시장이나 유통시장이 발달했고, 빠른 경기회복과 높은 절대금리, 장기적인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이다. 금리 또한 높아 한국의 국채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수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와 WGBI(글로벌채권지수)지수편입에 따른 채권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계 자금이 많이 유입된 상황에서 유럽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의 전망에 대해서는 “유입속도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환율문제 등의 위험요소 제어가 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영증권의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기관 파산의 경우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고 원화채권 매수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실제로 리보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향후 급격한 상승을 시장 가격이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치만으로 외국인의 원화채권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기대에는 리스크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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