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민주당의 무서운 '돌풍'을 막아내며 한나라당의 든든한 표밭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25개구 중 21 개구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승리했지만, 전통적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3구를 무너뜨리는 데에는 끝내 실패했다.
또 서울시장 투표에서도 25개구 중 과반이 넘는 16개구의 표심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지지 했지만 강남3구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 대해 큰 힘을 보태며 한나라당 지지 기반임을 확고히 했다.
아울러 시의원 투표에서도 대부분 지역이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데 비해 강남3구는 '파란색' 한나라당 당선인을 많이 배출시켰다.
서초구는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내세우며 맹추격 한 민주당 곽세현 후보를 20.5%p로 앞서면서 당선됐다.
야권 단일후보인 곽 후보는 이번 선거를 '낡은 구태세력과 실력있는 신진세력의 한 판 대결'로 규정하고 진 후보를 바짝 쫓는 한편 진 후보의 토론회 불참 및 '공약 도용' 주장 등 공세를 펼쳤지만 승기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한나라당의 여성 전략 공천 지역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됐던 지역이다.
강남구는 초반 '구청장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후보에다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구청장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가 민주당 이판국 후보와 무소속 맹정주 후보를 따돌리면서 마지막 승리자가 됐다.
또한 '법률가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송파구는 한나라당 박춘희 후보가 민주당 박병권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미네르바 변호사'로 알려진 박병권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송파구의 수장이 되는 데에는 결국 실패했다.
특히 박병권 후보는 국민참여당 성기청 후보와 득표를 합할 경우 박춘희 당선인의 득표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야권후보 단일화 결렬이 패배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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