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장외 채권시장에서 5월 한 달동안 8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특히 2008년 이후 최대규모인 6조1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5월까지 36조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1월~4월 보다 42% 증가한 하루 평균 4637억원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69조원에 이른다.
김상훈 하나대투 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오르면 그 나라 통화가치가 떨어져 그동안 채권투자가 덜 들어오고 했으나, 유럽발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외국인 채권매수가 증가했다"며 "변수인 환율이 오른다고 해서 당장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성향에 대해서는 "현재 차익거래도 많지만, 갈수록 중장기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국내 펀더멘털이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우위에 있는 우리나라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WGBI(글로벌채권지수)편입과 우리나라의 재정 건정성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차장도"앞으로 외국인 국내 채권 매수가 더 늘어날 요인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환율이 최근 오르긴 했지만 매수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환율이 오르면 오히려 차익거래는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다만 WGBI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문제이고 환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물건너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외국인 펀드자금은 이미 비중확대(overweight)되어 있는 상황이다"며 "WGBI은 여전히 변수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재정건전성 향상에 외국인 채권 매수세는 오를 전망이지만, 문제는 유동성 자체가 언제 줄어드는지, 금리인상은 언제 되는지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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