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우조선해양, 독립형 LNG 화물창 독자 개발 성공

기존 멤브레인 방식 외 독립 탱크 방식의 LNG FPSO도 건조 가능

김은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독립형 LNG 저장 화물창 '액티브(아래)'와 이를 탑재한 LNG-FPSO의 개념도(위)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및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등의 건조에 필수적인 독립형 LNG 화물창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서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멤브레인 형태로 설계한 LNG-FPSO 외에도 독립탱크 방식의 LNG-FPSO 설계 기술도 보유하게 됐다. LNG를 저장할 수 있는 화물창은 그 방식에 따라 선체와 일체형인 멤브레인형과 선체와는 별도의 탱크를 설치하는 독립 탱크 방식이 있다.

또한 LNG선 건조 시 지불해야 하는 화물창 건조 관련 기술 사용료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체에서 LNG선을 건조할 때면 화물창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나 일본 기업에게 선가의 4~5%를 기술 사용료로 지불해 왔다. LNG선의 평균 선가가 2억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 척당 화물창 건조 기술사용료만 100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이다.

대우조선해양측은 "이번 독립형 LNG화물층은 초대형 LNG 운반선이나 부유식 해상 생산설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해 그 동안 기술료로 지불되던 막대한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재질로 설계돼 ‘액티브’(ACT-IB: Aluminum Cargo Tank – Independent type B)로 명명된 이 독립형 LNG화물창은 지금까지 개발된 독립형 화물창 중 세계 최대 용량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연간 액화천연가스 200만t을 생산하게 될 LNG-FPSO에 적용할 계획이다.
 
화물창은 21만㎥를 저장할 수 있도록 개발, 현재 일본에서 유사한 독립탱크 방식으로 건조해 운항중인 LNG선이 8만㎥ 규모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3배나 큰 크기다. 이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하루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양인 15만㎥보다도 50%가량 많은 규모다.
 
특히 화물창 건조 능력은 LNG선이나 LNG-FPSO 경쟁력의 핵심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 동안 이 화물창에 대한 열응력해석, 피로해석, 균열진전해석 등 국제해사기구(IMO)가 동형 화물창 구조(B type tank)에 요구하는 각종 해석과 테스트를 통해 화물창 구조의 안전품질에 대한 국제 검증을 마쳤다. 극저온에 견디는 단열시스템도 국내 업체들과 공동 개발, 이미 국제공인선급기관인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올해 초 공식인증(AIP)을 받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이번에 개발한 '액티브' 시스템을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연구 개발중인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선박(LNG Fueled Ship)의 연료탱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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