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화천그룹 '서암문화재단'설립, 전통문화 살리기 나서

국악·한국무용·미술 관련 학술연구·인재발굴 및 육성사업 본격 실시

김은혜 기자

공작기계 전문 기업인 화천그룹(회장 권영렬, 이하 화천)이 서암문화재단(이사장 권영렬)을 설립하고 한국 전통문화 계승과 지원활동에 적극 나선다. 

서암문화재단은 국악·한국무용·미술 관련 학술연구·자료 발간·전통문화분야 인재발굴 및 육성사업을 체계적,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 전통문화학술연구 및 관련 세미나 실시, 광주·전남지역 국악대회 지원, 해외교류 지원사업, 전통문화 동아리 지원사업 등의 사업계획을 잡아놓았다.

화천 관계자에 따르면, 서암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1957년 창업주인 고 권승관 명예회장과 국창 임방울과의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계 전문가였던 권 명예회장은 북에 남달리 조예가 깊었고 이를 눈여겨본 판소리 명창 임방울은 자신의 공연에 권 명예회장을 고수로 등용시켰다.

이후 권 명예회장은 광주국악원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사재를 털어 퇴출위기에 놓인 광주국악원을 재건립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광주에 널리 알려졌고 남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에게 서암(瑞巖)이라는 아호를 받아 서암문화재단의 뿌리를 마련했다.

서암문화재단 권영렬 이사장은 “최근 기업의 문화산업 지원이 다소 주춤하고 특히 소외장르로 알려진 국악이나 전통예술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 라며 "새로운 문화가 한국의 전통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옛 것을 익혀 새로움을 창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 서암문화재단이 한국전통문화 계승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며 재단 설립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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