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규한 엘오티베큠 상무이사 “진공은 기초과학…시장·수요 커져 비전있다”

김동렬 기자

"진공기술은 식의약 산업에서부터 광학코팅,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 개발도구를 제공한다. 우리의 비전은 시장이 커지고 수요가 늘고 있다는데 있다"

5일 이규한 엘오티베큠 경영지원본부 상무이사(사진)는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엘오티베큠은 16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최초의 진공펌프 회사인 독일 라이트볼트베큠사의 건식진공펌프 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건식진공펌프 회사다.

기존의 반도체 산업외에 LCD·LED·OLED·태양광·2차전지용 산업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요처 또한 국내를 넘어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의 진입을 목표로 하는 코스닥 기업이다.

이 이사는 "올해부터 반도체, LCD, LED·OLED, 태양전지 등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 움직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EMI 시장에서의 점유율 유지와 SEMI를 제외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750억원이다. 그는 "우리 제품이 소위 부대설비다 보니 추정이 어렵지만 700~800억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매출총이익 210억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75억원과 85억원 정도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엘오티베큠의 매출은 2002년 설립 이래 계속 증가해오다, 2008년 처음으로 적자라는 오명을 남겼다. 하지만 작년부터 반등했고, 올해는 시장 및 투자가 활성화되어 징검다리의 해가 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380억원이었으며, 매출총이익은 110억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억원과 16억원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 매출액은 97.4%,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무려 294.7%와 431.3%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공시장은 소자업체의 설비투자계획에 의한 일반적인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이다.

그는 "주력제품인 건식진공펌프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며 "5~7년 주기로 교체 및 연 1~2회 주기적인 수선 및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라인 및 기존라인 증설 등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며 "특정 장비와의 적합성 및 특정 공정의 경력, 어플리케이션 노하우 등 높은 진입장벽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환경문제 등으로 인해 폐오일과 폐수 등이 발생되는 오일식·수봉식 펌프 대신 건식진공펌프로 대체되는 추세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진공시장은 세계시장의 15%를 점유 중이며, 이 회사는 영국·프랑스·일본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이사는 "베큠 테크놀로지는 기초과학이다. 이것이 없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가 운영되지 않는다"며 "더욱 매진해 여러 관심과 노고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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