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거래소, 상장외국기업 전용 인터넷 개설한다

박중선 기자

상장외국기업 전용 인터넷 공간이 개설돼 외국기업들의 정보접근성이 쉽고 간편해질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달 말 코스닥정보사이트 'i코스닥(ikosdaq.krx.co.kr)' 내에 상장외국기업 전용 메뉴를 추가 한다고  밝혔다.

그간 투자자들은 상장외국기업의 기업정보 등에 접근하기가 어려워 투자가 제한적이었으나  이번에 개설한 전용 메뉴로 기업 정보, 회사 동정, 현지 뉴스, 주간 동향, 분석 보고서, 홍보 동영상 등을 담아 폭넓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장한 외국기업과 투자자들과의 소통이 이번 전용 사이트 개설로 월할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제한된 정보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중국기업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래소가 상장외국기업 전용 메뉴를 만드는 것은 이른바 '연합과기 사태' 이후 상장외국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부터다.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는 지난 4월 초 감사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후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중국기업들 주가는 한동안 동반 하락했다.

이에 한국 상장 중국기업들은 협회를 따로 만들어 외국기업들이 거래소 상장 전후에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유사시 성명서 발표 등 단체행동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거래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외국 국적 회원사들을 돕는 데 인색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판에 시달린 거래소는 지난달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외국기업현지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전용 메뉴 개설도 큰 틀에서 소위 '외국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총 14개다.

유가증권시장에 화풍방직,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3사가 상장돼있다. 코스닥시장에 3노드디지탈, 코웰이홀딩스,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 차이나그레이트스타 인터내셔널리미티드,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글로벌에스엠테크리미티드,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 차이나킹하이웨이, 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이상 중국기업),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미국기업), 네프로아이티(일본기업) 등 11사가 상장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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