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이후 세계 각국의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주요 선진국 대비 양호한 내수와 수출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의 EPS(주당순이익)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어, 이머징 시장에서는 대만을 제외하고 EPS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다. 또한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조정비율도 상향 조정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해볼만 하다.
지난 6일 현대상선의 실적 발표와 7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를 시작으로,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었다.
현대상선의 실적은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으로 컨센서스 추정치인 매출액 1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010억원을 상회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5조원으로 최대다.
또한 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치 집계가 가능한 시가총액 상위 500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은 2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서비스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의 최근 1개월 간 이익 상향조정 비율은 평균 50%에 달할 정도로 이익 상승 모멘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위세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보다, 각 종목별 실적 예상치를 점검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치가 실적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상향조정되는 경우, 해당 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KOSPI200 종목을 대상으로 3월 한달 간 EPS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들의 수익률은 KOSPI200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PS 추정치가 크게 상향 조정된 종목 20개의 1개월 주가 수익률은 평균 7.11%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 2.87%를 상회했다. LG이노텍, 한솔LCD, 카프로, 금호전기 등의 종목은 EPS 추정치가 3월 한달 사이 20~190%까지 상향됐으며, 주가는 10~37% 가량 상승했다.
이같은 방식을 적용해 산출한 최근 한달간 EPS 상향 조정된 종목들은 대한전선, 현대상선, GS, 세아제강, CJ제일제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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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SPI200 종목 대상이며 7월 초 2분기 EPS 증가율 기준, 단위=십억원·%. 자료=Dataguide, 한국투자증권 |
위 연구원은 "주로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 섹터가 EPS 추정치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지난 분기와 같은 이익 모멘텀이 작용한다면 해당 섹터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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