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통위 관전 포인트] 금리 인상 ‘시기’가 관건

인상 이유는 물가요인 보다 기준금리 정상화 측면

김동렬 기자

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IMF는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5%에서 5.75%로 대폭 상향조정하며, 정책금리 인상과 거시경제 부양 정책의 출구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이 경기회복 지원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충분히 확장적이라, 기준금리가 인상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7월 금통위가 아닌, 2분기 성장지표가 확인되는 8월 이후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유럽국가들의 불확실성이 높아 이번 달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적 여건이 다소 안정되고 국내 경제상황이 양호함을 확인한 후에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잔존하는 대외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 등을 언급할 것이다"며 "경제회복세 지속에 대한 전망과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선제적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밝히며 금리 인상 시그널을 좀더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김유미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시장의 컨센서스도 3분기 중 금리인상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금리인상 시기를 9월 이후로 늦추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 측면에서 꺼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한은의 금리 인상이 선제적 인플레에 대한 대응보다 금리 정상화 측면에서 이어지는 만큼,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 관리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와 제한적인 수요 인플레 압력은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어 줄 것이다"며 "이후 금리인상 진행은 국내 경제의 성장흐름을 고려해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국내 경제 성장의 경우 상반기에 비해 성장탄력이 약화되는 만큼, 금리인상 속도는 완만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점진적으로 진행되면 실물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