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韓, 작년 경제성장에 '수출'이 결정적 기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분석…수출의 부가가치·취업 유발효과 높아져

김은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덕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1일 '2009년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172.1%, 수출에 의한 경제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작년에 창출한 수출산업의 실질 부가가치 증가분은 작년 실질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1.721배에 이르렀다.

이는 수출을 제외한 경제활동으로 실질 GDP는 72.1% 감소했지만, 수출이 이를 상쇄해 플러스 성장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무역협회는 수출품 단가 하락으로 작년 수출금액이 전년 대비 13.9%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이 2.6% 증가해 실질 GDP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총수출 감소로 작년 명목 부가가치 유발액은 2008년보다 12.8% 감소한 1907억달러, 생산 유발액은 13.5% 감소한 7292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취업 유발 인원은 2008년보다 10.6% 감소한 45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외화가득률은 전년 대비 0.7%p 상승한 52.5%를 기록했다. 수출 100만달러당 취업 유발 인원도 지난 2008년 9.1명보다 증가한 9.5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의 부가가치 및 취업 유발효과 개선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부가가치 및 취업 유발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화학공업·제조업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며 "향후 경기회복에 따라 제조업 부문의 수출이 늘어나면 수출 산업구조가 불황 이전과 유사해지면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취업유발효과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황 이전의 수출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부품 소재 국산화율을 제고하고, 취업유발을 위한 서비스 연계 수출을 육성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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