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리인상, 소비·물가·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김동렬 기자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시기보다 1달 앞당겨졌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렇다면 이번 인상이 소비와 물가,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11일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소비에 대해 두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가계의 이자부담이 소비위축으로 연결될 지 여부는 고용증가 속도에 달려있다"며 "고용을 통한 소득 증가분이 이자부담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다면 금리인상이 가계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소비위축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의 즉각적인 소비 축소 및 소비심리 악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고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레벨 자체가 아직은 낮은 상황이라, 기준금리 인상 충격은 충분히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및 내수상승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물가는 점진적이나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공공요금 인상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그간 1200원선을 쉽사리 하향돌파 하지 못한 원·달러 환율은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1190원대로 하락했다"며 "금리인상은 한국경제 회복과 양호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다. 해외불안 요인에 따라 환율이 등락할 소지는 있으나 원·달러 환율은 추세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상승 반전은 머지 않았다"며 "상승 시기는 9~10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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