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B금융 어윤대호 출항 "당장 M&A·인력감축 없다"

류윤순 기자

어윤대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은 13일 향후 KB금융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논란이 되었던 M&A와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며 당장 시행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KB금융의 체질이 굉장히 약화돼 있어 앞으로 2년이 됐든 5년이 됐든 건강해질 때까지 우리금융 등 은행 인수는 없을 것"이라며 "증권사도 인수 재원이 없어서 자생적인 성장을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열심히 영업해서 주가를 높인 뒤 2, 3년 이내 다각화를 위한 금융회사 인수 기회가 오더라도 주주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에 대한 임원들의 전략적 결정을 통해 결정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회장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 기회에도 유연하게 대비해 종합금융체제로의 발전에 미비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인수합병 의사를 완전히 철회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인력 감축에 대해서 어 회장은 "인력이 많다고 해서 내보낼 방법은 없다"며 "KB생명 등 계열사가 커지면 인력을 바꾸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당분간 사람을 강제로 줄이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회장 급여를 일부 줄이는 등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직 융화를 위해 행장 선임 때 출신 은행과 지역 등을 따지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행장이 될지 아직 모르며 14일부터 리더십이 있는 분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 선임과 관련, "KB금융이 100% 지분을 가진 은행의 행장 선임을 먼저 한 뒤 사장을 선임할 것"이라며 "사장은 전략적인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내부 인사로만 단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장 선임 과정에서의 청와대 개입설과 관련, "사외이사들을 만나 KB금융 강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그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며 "회장 선임 과정은 굉장히 공정한 과정이었으며 토론과 질문 절차 등이 매우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