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어윤대식 소통경영

김도완 기자

KB금융지주가 국민은행 전국 각 부점장급 1400명에게  은행장 적임자를 묻는 의견서를 보낸 것은 행내 화합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왔다.

은행장 선임을 직원들에게 의견서 형태로 직접 물어본 사례는 내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투명한 절차로 근원적인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어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어 어 회장은 이날 오후 노조사무실을 전격 방문했다.
어 회장의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노조 사무실 방문은 당초 일정에 없던 것으로 회장 내정 이후 한달 만에 처음 이뤄졌다.

노조 의장단을 만난 어 회장은 메가뱅크(은행 대형화), 인력감축 등에 상당한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인수합병(M&A) 유보와 인위적 인력감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
 
성낙조 KB국민은행지부 수석부위원장은 "어 회장과의 대화에서 서운함과 일정 부분 오해를 풀었다"며 "어 회장 퇴진 등 향후 투쟁 노선 수정과 법원에 낸 직무금지 가처분 신청 취하 여부는 15일 오전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분위기도 고무돼 있고 사실상 투쟁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은행 등 KB금융 HR담당 임원에게 보낼 합의문서안 내용을 마련한다. 이는 노조와 어 회장의 타협안인 셈이다.

어 회장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양측은 오는 8월 회사발전협의회를 통해 다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은행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일을 처리해 은행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람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장 후보로는 민병덕 부행장과 심형구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영업통인 두 사람이 각각 국민과 주택은행 출신의 영업간판 인물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