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세권 풍토가 바뀌고 있다.
지난 1976년 지하철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최근 9호선까지 30년 넘게 서울 지하철이 거듭된 발전을 보여왔다.
지하철 개통 이후에 시민들의 교통 이용이 편리해지고 각 지역의 유동인구도 변화되면서 역세권 인근에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이로 인해 역세권 주변에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주택, 상가, 관공서,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문화공간까지 접목되면서 많은 진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
역세권이다보니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게 되고 그러다보면 주위 상권이 발달돼 부동산 땅값이 오르면서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호재로 작용되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 역세권의 풍토도 변한다. 지하철 역세권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삶과 주위 환경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하철 3호선은 경복궁 역 인근에는 우리 나라 조선시대 문화 이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경복궁을 비롯해 궁립고궁박물관, 사직공원 내 사직단, 통의동 서촌한옥마을, 백사 이항복 집터, 홍종문가옥 등 한국의 역사가 한눈에 볼 수 있다.
역세권이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많아져 주위가 아파트, 큰 빌딩들이 세워지면서 개발이 한창 이뤄지지만 경복궁 역 인근 종로, 인사동, 삼청동, 서촌 쪽에는 옛 한옥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경복궁 서쪽 돌담길로 이어진 효자로가 보인다. 효자로를 조금만 더 가다보면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이 나온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908년에 지어져 창경궁 내의 황실박물관으로 개관하여 다음 해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이왕가박물관으로 명칭이 격하되었으며 1946년 3월 덕수궁미술관으로 개칭하였다. 1961년 덕수궁사무소를 설치하였고 1969년 5월 덕수궁미술관이 국립박물관으로 통합·개편되었다.
경복궁 내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 '국립고궁박물관'을 새롭게 개관(2005년 8월 15일)하였으며 이곳에 기존 소장품을 비롯해 4대 궁에 분산되어 있던 소장품 약 4만여 점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조선왕실의 문화재 및 궁중 유물을 전시·관리하고 있으며 궁중유물의 홍보 및 사회교육, 학술도서와 자료의 수집, 출판, 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고궁박물관 입구 맞은편에 있는 대림미술관에는 한국 미술을 비롯한 세계 미술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미술관 건물은 프랑스의 유명건축가 뱅상 코르뉘가 설계하였는데, 3층짜리 고급주택의 기본 뼈대를 그대로 살리면서 전시공간에 맞는 역동적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대림미술관 골목길을 좀 더 들어가면 높이 16m, 둘레 5m 크기의, 전(前) 천연기념물 4호인 통의동 백송 터가 나온다. 1990년 태풍으로 인해 고사했지만 그루터기 옆으로 심은 후손 4그루가 당당하게 혈통을 잇고 있다.
통의동 백송 터를 지나면 서촌한옥마을의 모습이 나타난다. 663동의 한옥으로 이뤄진 서촌은 경복궁 서쪽과 인왕산 사이 통의동 체부동 창성동 등에 위치해 옛 조선 시대 서민들이 살았던 터전이었다.
서촌 백송길과 자하문길이 만나는 지점의 횡단보도 건너면 삼계탕집이 나오는데 맛집으로 유명하고 복날이면 30m까지 사람들의 줄이 이어진다.
이어 홍종목 가옥과 이항복 선생의 집터인 필운대를 볼 수 있고 조금만 더 가면 사직공원이 나온다. 사직공원 중앙에는 사직단을 볼 수 있는데 옛날 임금과 신하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신성한 장소로 알려졌다.
사직공원 북쪽에는 종로 도서관에서 황학정까지 가는 길이 있는데 운치가 좋은 길로 꼽히고 있다.
황학정은 원래 경희궁 안에 지어졌지만 일제가 경희궁을 헐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이곳은 임금과 장군들이 활을 쏘는 장소로 무예를 닦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경복궁 역 주변은 옛 선조들의 전통과 문화가 그대로 숨쉬는 곳으로 역사 탐방에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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