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B금융 진영 정비…‘영업강화·조직안정’

김도완 기자

KB금융지주가 영업력 강화 및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

KB금융은 2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에 민병덕(56)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또한 현재 공석인 지주회사 사장에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선임했다.

민 부행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보문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아 개인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영업전문가로서 '집행력 있는 덕장' 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폭넓은 대인관계와 수평적 리더십으로 내·외부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어윤대 회장은 애초 27일, 혹은 보궐선거 이후인 29일 대추위를 소집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조직 화합과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국민은행장을 조기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대추위를 전격 소집, 행장 선출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록 신임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 임직원 사기·실적 끌어올려야

이번 선임으로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되어 KB금융지주의 개혁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 행장 내정자는 어윤대 회장, 임영록 신임 사장과 함께 자산규모 270조원대의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을 이끌면서 흐트러진 내부 조직을 추스르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그는 취임과 함께 조직 정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어 회장 취임 뒤에도 민간인 불법 사찰과 정치권의 최고 경영자(CEO) 선임 개입 논란에 시달리면서, 임직원 사기가 크게 저하된 상태다.

경영 공백과 함께 뚝 떨어진 실적을 끌어올리는 것도 민 내정자의 몫이다. 당장 KB금융지주의 2분기(4~6월) 실적은 국민은행의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등으로 순손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 회장, 임 신임 사장과 호흡을 맞춰 지주 내 순이익 비중이 90%에 달하는 은행을 잘 이끌어나가는 것도 민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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