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복합단지, '시니어타운' 건립이 성공의 열쇠

영등포, 용인, 동대문 등 복합단지 내 시니어타운 건립 추진

김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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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1차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퇴직을 앞둔 상황이 되면서 시니어 시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대규모 복합단지 내 시니어시설 건립에 대한 관심이 확대 되는 추세다.


도심형 시니어타워를 표방한 광진구 자양동의 복합쇼핑몰 ‘스타시티’ 내에 소재한 ‘더 클래식 500’(대표 강병직)이 업계 평균인 3~4년내 60~70% 인 임대계약률을 1년 만에 달성함에 따라 복합단지 내 시니어시설의 성공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심형 시니어타워는 6성급 호텔식 주거서비스를 비롯해 백화점과 마트, 복합상영관, 문화센터, 건국대학교와 종합병원 등 복합단지 내 다양한 시설들에 도보로 5분 내에 갈 수 있어 오픈 초기부터 성공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요양 중심의 한적한 전원형 시니어타운에서는 건강하고 활발한 7080세대가 요구하는 문화·경제적 향유를 누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복합쇼핑몰과 같은 복합단지 내의 시니어타운은 무조건 자녀에게 헌신하는 것에서 벗어나 건강 지키기와 취미, 여가생활 등 스스로를 위해 지출하려는 새로운 중년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010년 주목할 소비 트렌드 7'의 하나로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Bravo Senior Life)’를 발표한 바 있다. 70~80대 중장년층은 젊은 세대의 몰링족 못지않게 한 공간에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를 선호한다. 생존을 위해 정신없이 살아온 자신들을 돌아볼 시간과 물질적 여력이 늘어감에 따라 그 동안 눌려 왔던 자아의 재발견을 추구하며 시니어타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뉴타운 및 개발지구의 복합단지 내 시니어타운 건립이 추진 중에 있거나 예정되어 있는 곳이 많아지면서 시니어시설의 유치와 운영의 성공여부가 복합단지 활성화의 열쇠가 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양평동에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대규모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영등포 기계공구상가를 주상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영등포 기계공구상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24층 규모로 지하1층, 지상1층 상가 위에 2개의 타워형으로 공동주택 238가구와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등포 기계공구상가 후면에는 양평 11·12·13구역의 도시환경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양평동 일대가 시니어 타깃 복합문화공간과 아파트단지, 아파트형 공장, 상가 등이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는 동백지구의 '시니어레저종합타운'내에 1200세대의 시니어타운과 종합병원을 건립 중에 있다. 용인 동백지구 '시니어레저종합타운'은 시니어타운과 세브란스병원, 골프장, 승마장을 아우르는 복합단지로 구성되었으며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대문구청은 청량리 발전촉진지구 내 시니어타운과 병원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성바오로병원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청북도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외국의 유명 대학과 시니어타운 건립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대학 설립·운영 관련 개정령'으로 교내 총 면적의 10% 범위 내에서 쇼핑몰과 같은 판매시설, 실버타운, 유치원 등 노유자 시설, 문화·복지 시설 등 민간자본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학교 개발 복합 상가에도 시니어타운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 클래식 500의 김연남 마케팅 팀장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지난해 11%를 넘는 등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젊은이들 못지않은 구매력을 가진 활동적인 시니어가 늘고 있어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점포 및 상가개발과 함께 다양한 시설의 복합단지 내 시니어타운 건립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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