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상향 돌파 이후 시장의 추세는 우상향이지만, 실제 주가의 횡보는 기대와는 달리 더디기만 하다. 현 시점이 역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상당수다.
이에 증권사 연구원들은 최근 설명회나 유선을 통해 투자가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자주 나오는 질문은 곧 시장의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사진)에게, 투자자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소견을 들어본다.
◆ 지금 세계 선진국 증시는 아직 대부분 박스권의 하단에 위치한 가운데 방향성 탐색 과정으로 보인다. 우리 증시가 차별화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는 익히 언론이나 각종 보고서 자료를 통해 차별화된 기업실적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금리정상화의 학습효과에 대한 재현의 기대로 보고 있습니다.
2005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의 위기 탈출 및 경기 정상화에서 출구전략으로의 일환으로서의 금리 정상화, 금융 및 경기 위험에 대한 축소 인식 확산,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장세 패턴의 재현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의 기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봅니다.
다만 2006년 전후 당시보다 이번 금리정상화 과정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 및 저성장 지속, 잠재된 부동산 시장의 부담 등으로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회복 역시 점진적으로 그리고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스권 돌파 이후 국면은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인가, 아니면 기존 박스권 장세의 연장선인가?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보다는 기존 박스권 장세의 연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진행 중이며, 아직 새로운 경기 사이클의 도래를 전망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르면 올 4분기 중반 이후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 징표로 볼 수 있는 상승종목수의 확산이 목격되지 않는 것도 기존 박스권 장세의 연장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 향후 IT섹터는 어떨 것으로 보는가?
종목별로 차별화가 있겠지만, 하반기 IT섹터에 대한 기대 수준은 낮춰 잡아야 합니다.
과거 IT섹터의 주가와 IT재고순환(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의 시차를 감안한 상관관계를 감안해 봤을 때, 상승보다는 조정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기업실적의 개선 흐름은 언제까지 지속되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기업들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인과 선진국 대비 이머징 시장으로의 수출비중 증대 및 이머징 시장의 견조한 성장 지속 전망 등의 기업실적 개선의 구조적 개선 요인을 어느정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업이익의 사이클 측면에서 2분기 실적 시즌 종료 이후 기업실적의 정체 또는 제한적 하향 조정국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 이익에 대해 3분기 정도 선행하는 출하%-재고% 지표 및 최종물가%-생산재(원자재 및 중간재)물가% 지표가 기업실적의 정체 또는 하향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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