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外人‘약발’받나

김현연 기자

장초반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36%) 오른 1790.17로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나타냈다. 평소 3억만주 이상을 기록하던 거래량은 이날 2억8500만주로 떨어졌고, 평소 5조원을 웃돌던 거래금액도 4조원을 겨우 넘을 정도로 낮아졌다.

이는 오는 12일 옵션만기일를 앞두고 있는데다, 여름휴가철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코스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소식으로 하락한데다 1800선을 앞둔 부담도 컸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25% 하락한 1779.38로 출발했다. 하지만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장초반 100억 원대의 순매도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세가 약화됐고, 11시경부터는 순매수로 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60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2.44%)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한미홀딩스(6.14%), LG생명과학(6.12%), 일양약품(6.05%), 보령제약(5.78%), 동화약품(5.38%), 부광약품(5.10%) 등 대부분의 의약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진해온 기등재의약품 목록 정비사업이 전수희 신임 장관 취임이후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가 회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알앤엘바이오와 차바이오앤(코스닥), 산성피앤씨(코스닥) 등 줄기세포관련주도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국에서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증권(1.51%), 기계(1.40%),운수장비(1.06%), 서비스업(1.02%)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0.54%), 화학(-0.47%), 의료정밀(-0.46%), 섬유의복(-0.4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2.05% 올랐고, KB금융(1.38%), 삼성생명(1.33%), 현대차(0.70%), 신한지주(0.72%) 등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0.78%), LG화학(-1.53%), 한국전력(-0.31%), SK텔레콤(-0.30%) 등은 오름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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