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픈프라이스 이후 가격인상 제품 44.4%…새우깡 3.9%↑

김새롬 기자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확대된 오픈프라이스제도의 대상 품목 중 소비자원이 조사한 아이스크림류, 빙과류, 과자, 라면류 에 해당되는 18개 상품의 6월 평균가격과 7월 평균가격을 분석한 결과 55.6%(10개)에 해당하는 상품의 가격이 인하되고 나머지 44.4%(8개)의 상품 가격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화빵(묶음)(775㎖)은 -11.9%로 가장 높은 인하율을 나타냈고, 부라보콘(묶음)(750㎖)과 월드콘 묶음(800㎖)도 10% 가까운 인하율을 나타냈다.

아이스크림류에서의 인하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7월 이후 주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가격 인하와 ‘1 1행사’ 등이 실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새우깡(90g)(3.9%) 등의 과자와 삼양라면(5개)(3.6%) 등의 라면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인상돼 오픈프라이스제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류는 오픈프라이스 대상 상품 중 용량이 유사한 아이스크림·빙과류 묶음 상품의 6, 7월 시계열자료를 통해 가격추세를 살펴본 결과, 참붕어싸만코(묶음)과 메로나(묶음)은 가격대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 반면, 월드콘(묶음), 국화빵(묶음), 부라보콘(묶음)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인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묶음 상품의 가격추세는 신라면이 지난 달 23일 일시적으로 가격 인하된 후 다시 평균 선으로 회복된 반면, 나머지 2개 상품(삼양라면, 진라면)은 꾸준히 가격이 인상됐다.

오픈프라이스제 시행으로 인한 가격변동의 지역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서울, 대구, 울산은 7월에 6월 보다 18개의 대상 상품 중 절반이 넘는 10개(55.6%)의 상품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광주(전남)는 17개 중 9개(52.9%)가 인하됐고, 경기는 18개 중 9개(50%), 대전, 부산은 8개(44.4%)의 상품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변동을 업태별로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가 가격 인하된 상품의 비율이 43.8%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백화점41.7%, 전통시장 38.5%, SSM 37.5%의 순이었으며, 편의점은 오픈프라이스 시행 후에도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부터 실시된 오픈프라이스제도가 라면, 과자, 빙과류, 의류로 확대함에 따라 가격비교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기준가격이 없어 구입하려는 상품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알기가 어려워 더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며  "한국소비자원은 제도 시행 초기에 이러한 소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T-Price를 통한 가격정보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주기적으로 심층적인 가격동향 및 분석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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