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현실적 대안이자 신성장동력인 원자력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터키 원전 수주 가능성 등 원전수출에 대한 기대도 한 몫 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에서 발주될 원전은 430기, 총액으로는 12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정부는 2022년까지 세계 약 30개국에서 300여기가 신설될 것으로 보고, 약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가장 최근 원전시장 진입 발판을 마련한 곳은 롯데건설이다.
이 회사는 원자력 발전소 시공을 위한 자격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원전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KEPIC 인증을 추진해온 회사는 원자력 기계, 전기, 구조, 공조기기 등 원자력 시공을 위한 모든 분야에서 인증을 받았다. 또 해외 원전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기계협회(ASME) 자격 인증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포스코가 원전사업 전략팀을 신설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팀은 포스코 및 출자사들의 원전사업을 총괄하며, 원자로의 국책사업관리, 기술전수 및 원자력 핵심인력 육성 등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사는 원자핵 분열 시 발생하는 고열로 다량의 수소를 생산, 이를 제철 과정의 촉매제로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법 연구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원전 관련 인재를 영입, 실질적인 밑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3일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발전소 본부장 출신의 전태주 전무와 여동진 전 현대건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을 데려왔다. 지난 4월 취임한 최동주 사장은 원전건설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UAE 원전 프로젝트와 신울진 원전 1·2호기를 잇달아 수주한 현대건설도 지난 4월 원자력 사업본부를 설치, 원전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0년만의 원전 설비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두산중공업의 원전 주기기 독점 납품권이 지난해 11월 끝났기 때문이다. 내년 8월에는 터빈 제너레이터에 대한 독점권도 종료된다.
특히 회사는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KOPEC)의 지분을 약 4.5% 보유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원전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 한전기술의 민영화를 좋은 기회로 여겼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원전 전문업체 웨스팅하우스로부터 터빈제네레이터 등 원자력발전 핵심기술을 이전받았다. 원자로 부문 및 대형 터빈 부문에서는 프랑스 아레바, 독일 지멘스와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 들어 두산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이 KEPIC 인증서를 취득하며 원전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원전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시장에서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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