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TX엔진 연구원,‘선박용 네비게이션 개발 "화제"

김도완 기자

STX엔진 용인사업장 전자통신연구원의 김진기 책임연구원(44)이 7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최로 열린 ‘2010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에서 ‘선박용 네비게이션’을 출품해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연구원이 개발한 ‘선박용 네비게이션’은 전자해도항해시스템(ECDIS)으로 기존에 선장 및 항해사들이 선박 내 장착된 수많은 항해 정보와 종이 해도를 통해 수작업으로 항로를 찾던 것을 발전시킨 것으로, 자동차 네비게이션과 같이 자동으로 모니터 상에서 바닷길 안내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선박 운항 시 GPS, 레이더 등 각각 설치된 운항정보 시스템의 복잡한 데이터를 취합 및 분석한 후 종이 해도에 이를 표시해 항로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김진기 연구원이 개발한 시스템은 선박 운항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전자해도 상에서 종합∙분석할 수 있다. 즉, 망망대해에서도 운항 중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양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정보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STX엔진 김진기 책임연구원이 수년간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 온 끝에 탄생한 것이다. 현재는 최근 건조된 일부 선박에 전자해도항해시스템이 존재하나, 이번 개발품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인체공학적 선박용 콘솔과 선박 통신모듈이 일체화된 선박용 컴퓨터 등을 적용해 추후 개발되는 조선기자재 장비에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이 장비를 통해 운항을 할 경우, 해상에서의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비롯한 수심 및 조류 정보, 암초 등 방해물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운항 시 주변 선박의 국적이나 규모, 선적 화물 종류까지도 파악이 가능하고, 입항 시 항구 관제 센터에 나의 선박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모든 운항 정보를 바탕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지정하면 항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줌으로써 해상사고율을 대폭 낮출 수 있다.

국내 및 해외 승인 막바지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시판될 김 연구원의 개발 제품은 선박기자재의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향후 전자해도 사용이 법제화되면 STX엔진의 매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TX엔진 김진기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의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다. 그러나 스마트폰 열풍의 중심에 있는 애플(Apple)처럼 선박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