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랜드, 2020년 中 패션시장 1위 선언

김새롬 기자

이랜드가 오는 2020년 중국 패션산업에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며 중국 전체 패션 기업 중 1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랜드는 오는 2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중국 내 패션 브랜드를 현재 18개에서 60개로 늘리고, 백화점 중심의 매장도 3280개에서 2만개로 확대해 중국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가 목표를 달성하면 국내까지 포함해 1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패션기업 순위 10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랜드 측은 “중국에 진출한 1994년부터 올해까지는 현지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1기였다”며 “2020 중국패션사업 비전은 2기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중국에서 본격적인 성장드라이브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의 2020 비전으로는 이랜드 그룹 자체 브랜드의 중국 진출과 신규 브랜드 출점이다. 이랜드는 신규 브랜드 론칭에 집중해 기존 캐주얼 뿐 아니라 고급 여성복, 구두, 잡화, 남성복, 스포츠패션 등 토털 패션 브랜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랜드는 지난 10일 기존 캐주얼 중심의 여성복 브랜드인 EnC를 론칭했으며  ‘아나카프리’, ’96NY’, ’데코’ 등 그룹 계열사의 고급 여성복 브랜드도 줄지어 론칭한다. ‘스파오’, ‘미쏘’ 등 토종 브랜드를 필두로 한 SPA 브랜드도 중국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쇼핑몰에 메가숍 형태로 입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PA 사업도 조 단위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또한 글로벌 브랜드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의 지배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미 인수를 완료한 ‘벨페(BELFE)’, ‘피터스콧(Peter Scott)’, ‘라리오(Lario)’ 등 글로벌 브랜드는 2011년부터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랜드그룹은 중국 사업과 함께 베트남, 인도 등 동아시아를 삼각형으로 있는 패션 트라이앵글도 추진 중이다.

이랜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베트남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해 2009년 7월에는 베트남 국영기업 ‘탕콤’을 인수했다. 탕콤은 베트남에서 단일 섬유 수출 기업으로 수위를 다투는 업체로 섬유업에서는 유일하게 호치민 증시에 상장된 업체다. 총자산 9000만 달러, 시가총액 4000만 달러로 베트남 상장사 중 8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랜드는 인도에서도 패션 사업 수직계열화와 인도 내수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현지 패션 기업 인수도 추진 중이다. 중국 진출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시장조사를 우선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인도와 베트남도 2020년까지 각각 매출을 1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라며 “중국을 꼭지점으로 삼아 베트남과 인도를 잇는 패션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2020년 세계 10위의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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