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부, 글로벌 철강그룹 꿈꾼다

동부제철 선재부문, 동부특수강으로 독립

김은혜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그룹이 동부제철 선재사업부문 분할을 계기로 철강·금속분야를 그룹 내 주력분야로 집중 육성시키기로 했다.

동부제철은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선재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의결했다. 동부제철 선재사업부문은 내년 1월 1일 '동부특수강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사측은 이번 물적 분할로 철강금속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철강·금속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동부의 철강·금속분야는 ▲열연강판에서 냉연강판까지 일괄 생산하는 일관제철회사인 동부제철 ▲합금철 및 금속소재 회사인 동부메탈 ▲선재부문에 특화된 동부특수강의 3개 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이번 선재부문 분사는 동부제철의 주력사업인 판재사업과 고객, 원료, 제조공정이 완전히 다른 선재사업을 분리해 사업 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이고,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려는 사업전략에 따른 것이다.

선재류는 자동차, 가전, 산업기계용 부품인 볼트, 너트, 각종 샤프트류 및 베어링볼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소재로서 타 산업과의 연계효과가 매우 큰 제품이다.

특히 주력 수요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선재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분사를 계기로 그 동안 판재사업에 비해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쳐져 있던 선재사업의 투자역량을 확보하고 사업경쟁력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부특수강은 우선 현재 28만톤의 생산규모를 2012년말까지 50만톤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주력제품인 냉간압조용 강선(CHQ Wire), 냉간인발 봉강(CD Bar) 외에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철강금속그룹화’ 사업전략 관심 집중 

동부특수강의 분사와 함께 그룹 내 철강·금속분야를 대대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려는 동부의 사업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부제철의 경우 지난 2009년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 제철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포스코·현대제철과 함께 국내 3대 일관제철회사로 도약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제철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통해 현재 300만톤 수준의 조강 생산량을 1000만톤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원료 조달 및 생산,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철강회사들과 경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동부메탈은 글로벌 합금철·금속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23만톤의 생산규모를 50만톤 규모로 늘리는 증설작업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증설은 ULPC(Ultra Low Phosphorus Carbon : 극저인탄소 훼로망간) 등 고부가가치 합금철제품의 양산체제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부메탈은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첨단 금속소재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생산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장기적으로 100만톤 규모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부그룹은 철강과 금융 외에 ▲ 농자재·식품·바이오 ▲ 정보·통신 ▲ 건설·에너지·부동산 등에서도 사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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