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 매수 단기 트레이딩 관심주

대차 관련 숏커버링 살펴볼 필요

박중선 기자

그동안 수급 주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외국인들이 매수를 유지해 오르는 종목들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종목들이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라며 대차거래의 90%를 외국인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의 숏커버링(공매도 후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 매수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이들 종목을 거래하는 것이 투자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작년 이후 조세회피지역의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헷지펀드나 핫머니(hot money) 성격의 자금 유출이 잦아졌다"며 "통상 헷지펀드들은 10월 말에 북클로징(Book Closing, 회계마감 및 결산)을 하는 경향이 있어 대부분 미실현손익(unrealized gain)으로 처리하나 수익확정 차원에서 일부 포지션을 정리, 현금화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대차거래 포지션을 정리하게 되면 관련 종목에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것. 그는 이어 "13일 큰 폭으로 오른 종목들의 상당수는 재미있게도 상장주식수 대비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종목들이었다"며 "하이닉스, 삼성SDI, 호남석유, LG전자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주식 대차 거래는 여전히 금융주 공매도가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정상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달러 자산 선호와 함께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외국인 숏커버링을 노린 트레이딩은 충분히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2008년 리만 파산 직후를 제외하면 헤지펀드의 북 클로징 관련한 시세 변동은 시장 전체의 흐름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적은 부분이고 단기적인 흐름이었다는 점을 매매에 참고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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