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금리 인상, 증시와 상품시장 동반 약세

유가, 금, 전기동 동반 하락

김현연 기자

20일(한국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0.25%씩 인상하고, 애플의 실적전망이 기대치를 하회하자 하락 마감했다. 원인은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중국의 긴축 움직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심어주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품시장 역시 중국의 금리인상과 미국 건축허가 건수 부진을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상품가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로이터-제프리(Reuters-Jefferies) CRB 지수는 전일대비 1.93% 하락한 292.98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국제 유가는 중국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 움직임과 달러 가치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9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향후 전망을 짐작하게 하는 허가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유가에는 오히려 부담됐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WTI 11월물은 배럴당 79.49달러로 마감했지만 다만 프랑스 정유사 파업 지속과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도 하락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카드로 대출 및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유동성이 금 가격 상승의 한 축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는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가고 있어 금 가격의 하락폭 역시 제한될 전망이다.

전기동 가격은 중국 금리 인상과 미국 착공허가 건수 부진을 반영하며 2% 넘게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긴축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과 주요 소비처인 건설부문의 부진이 지속된다는 점은 전기동 실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공급대비 수요 우위의 상황과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상존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톤당 800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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