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결재시기 앞두고 ‘가을 장사’ 50%까지 매출 하락
목조주택자재 유통업계가 때 아닌 가을 보릿고개에 빈혈을 앓고 있다.
경기 광주를 중심으로 한 목조주택자재 유통업계는 통상 ‘봄 장사’와 ‘가을 장사’라고 불리는 계절적 성수기를 구가하는 특징을 보여 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을 장사’는 전에 없는 부진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가을 성수기를 예상한 11월과 12월 수입대금 결재가 몰려 있다는 것.
수입업체들 대부분이 자금 운용에 있어 비교적 여유롭다는 점에서 부도와 같은 극단적 사태는 거의 희박한 경우의 수라는 게 업계 전반의 분석이다. 하지만 중소규모로 자금 운용이 빡빡할 수밖에 없는 일부 ‘작은 집’들의 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일 년 매출에서 가을 장사 비중은 업체 마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60%까지 자체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가을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50%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9월에서 11월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40%까지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9월에는 태풍 등으로 장사가 거의 안 됐고 10월 또한 마찬가지였다”며 “결재비중은 11월과 12월이 가장 높은데, 11월 장사까지 망칠 경우 결재에도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업체 대표는 “7월에는 예년 대비 20% 정도 매출이 상승했지만, 8월에서 10월까지는 작년에 비해 40% 넘게 꺾였다”고 전했다.
C업체 관계자 역시 “9월에 비해 10월은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D업체 관계자는 “후반기 장사가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에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구조재 등 전체적인 제품 가격이 10% 가량 내려가 있는 상황이고, 11월 들어 매출이 조금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는 있지만 아직은 속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목조주택 자재 수입업체들의 자금 규모로 봐서 아무리 가을 장사가 안 된다고 해도 금융 문제를 일으킬 소지는 아주 적어 보인다”며 “하지만 지금은 웬만한 가격 하락으로는 매출을 일으키지 못 할 정도로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져 있을 만큼 업체들의 자금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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