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업계의 WPC(목재플라스틱복합재, 합성목재)에 대한 조직적인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목재업계가 먼저 품질제고 및 규격화 등 건전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목재협회(회장 양종광)는 지난 17일자 조선일보에 ‘합성목재의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하고, 그간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오던 합성목재의 문제점들을 알렸다.
광고에서 협회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제품(합성목재)의 기술표준원 공식명칭은 ‘재활용 복합체 바닥판’이며 외국에서 수입시 통관 면장에도 ‘플라스틱 건축용품’으로 엄연히 목재가 아닌 플라스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험결과 (합성목재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 카드뮴, 크롬도 검출됐다”며 “이런 제품을 ‘친환경’ 제품인 척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성토하고, “친수공간, 상수원지역, 공원, 어린이 시설에서의 합성목재 사용은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같은 업계의 합성목재에 대한 문제제기 강화와 함께, 업계 스스로도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천의 한 남양재 전문업체 대표는 “합성목재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CCA방부목 문제가 불거진 2007년 이후부터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합성목재보다는 남양재로의 전환이 더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때 건조도 안 되고 조경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잡목’ 수준의 목재가 상당수 들어가면서 갖가지 하자가 속출했다. 이것이 ‘하자없는’ 합성목재가 관급공사를 점령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경자재 수입업체 관계자는 “최근 관급공사에서 다시 천연목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체 간 과당경쟁과 이른바 ‘스펙박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름을 대면 다 알만한 모 업체는 최근 일반화돼 있는 30mm 제품 대신 32mm 제품으로 ‘스펙박기’를 하고 있는데, 이 경우 20% 정도의 불필요한 제품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최근 합성목재에 대한 업계의 불만이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건조나 양생과정도 거치지 않는 방부목의 생산실태와 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수종의 섣부른 조경용재 사용 등 목재업계가 먼저 자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