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합성목재 실체를 고발한다”

목재협회, 일간지에 광고게재…자성의 목소리도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목재업계의 WPC(목재플라스틱복합재, 합성목재)에 대한 조직적인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목재업계가 먼저 품질제고 및 규격화 등 건전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목재협회(회장 양종광)는 지난 17일자 조선일보에 ‘합성목재의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하고, 그간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오던 합성목재의 문제점들을 알렸다.

광고에서 협회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제품(합성목재)의 기술표준원 공식명칭은 ‘재활용 복합체 바닥판’이며 외국에서 수입시 통관 면장에도 ‘플라스틱 건축용품’으로 엄연히 목재가 아닌 플라스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험결과 (합성목재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 카드뮴, 크롬도 검출됐다”며 “이런 제품을 ‘친환경’ 제품인 척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성토하고, “친수공간, 상수원지역, 공원, 어린이 시설에서의 합성목재 사용은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같은 업계의 합성목재에 대한 문제제기 강화와 함께, 업계 스스로도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천의 한 남양재 전문업체 대표는 “합성목재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CCA방부목 문제가 불거진 2007년 이후부터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합성목재보다는 남양재로의 전환이 더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때 건조도 안 되고 조경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잡목’ 수준의 목재가 상당수 들어가면서 갖가지 하자가 속출했다. 이것이 ‘하자없는’ 합성목재가 관급공사를 점령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경자재 수입업체 관계자는 “최근 관급공사에서 다시 천연목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체 간 과당경쟁과 이른바 ‘스펙박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름을 대면 다 알만한 모 업체는 최근 일반화돼 있는 30mm 제품 대신 32mm 제품으로 ‘스펙박기’를 하고 있는데, 이 경우 20% 정도의 불필요한 제품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최근 합성목재에 대한 업계의 불만이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건조나 양생과정도 거치지 않는 방부목의 생산실태와 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수종의 섣부른 조경용재 사용 등 목재업계가 먼저 자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