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천 목재단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기자
한나라 이학재 의원 대한목재협회 정기총회서 밝혀
민주당 김교흥 전 의원 “송영길 시장도 관심이 많다”

 

 

인천 북항배후부지내 목재단지 조성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의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은 지난달 25일 개최된 대한목재협회(회장 양종광) 정기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항배후단지는) 확인을 해보니 당초에는 목재산업단지로 계획돼 있었지만, 다른 업계와의 경쟁관계에 밀려서 절반으로 줄었다”며 “그러나 최근 목재업계에서 협회를 결성해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김교흥(민주당 17대 국회의원) 인천도시경영연구원 이사장도 “목재부두를 만들어서 집적화해야 목재산업이 성공할 수 있는데, 4만평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최소한 10만평은 있어야 하며, 다행스럽게도 송영길 시장도 (목재단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전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항만관계자, 산림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북항배후부지내 목재산업 클러스터화를 위한 목재단지 조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협회의 주장을 요약하면 △북항 준설토 투기장 매립지를 반드시 원안대로 목재산업단지로 조성할 것 △인천을 국내 목재산업의 거점도시로 특화할 것 △인천에 목재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 등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당시 해양수산부에서 ▷1997년 발표한 ‘북항 준설토 투기장의 실시설계 용역 결과보고서’에는 목재산업단지로 총면적 29만4000평이 계획돼 있었지만 ▷2001년 발표된 ‘전국 준설토 투기장 활용방안 연구’에서는 발전소 예정지를 제외한 23만평으로 줄어들고 ▷2003년 동부인천항만의 항만부지로 4만1000평이 편입, ▷2009년 국토해양부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를 총면적 17만1000평으로 최종 변경 고시했는데, 여기에서 석유화학제품 및 잡화 등 용도를 빼면 실질적인 목재단지 면적은 4만4000평 정도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당초 사용목적에서 크게 빗나가 있는 현재 인천항만공사의 부지사용계획안은 목재산업단지로서 최소한의 면적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로 인해 인천 목재관련 산업의 몰락으로 인천지역 경제에도 커다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협회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 목재협회는 “인천의 목재관련 제조업체와 종사자는 전국에서 각각 8.1%와 1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지역 제조업에서 목재산업의 비중 또한 업체수에서 6.8%, 종사자수에서 6.7%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울러 인천항의 최대 화주는 목재 관련 산업이라는 점을 직시해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에서 목재관련 산업이 직접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을 통해 인천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표1 참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20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산림청과 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실수요 조사결과 업계의 현재 사용면적은 20만여 평이었으며, 희망면적은 26만 평을 넘어섰다는 것.<표2 참조>


때문에 “목재수입유통의 경우 목재협회에서 수입계획을 사전에 파악해 부지의 공실율을 최소하화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20만평(약66만㎡)의 부지가 필요하다”면서 “하역 야적 생산시설이 동일한 지역에 있음으로써 업계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공동 이용시설(건조시설, 보일러 등) 및 부산물 가공기설(목재펠릿 등)의 설치로 신규 고용창출 및 고용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학재 의원은 “준설토 투기장내의 목재산업 직접화 요구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다”며 “커다란 화물이 항구에서 멀리 운반될수록 불리한 것은 당연하고, 또 방역이나 소독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목재단지는) 지금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인천은 준설토 투기장이 더 나올 수 있는 환경이므로 다른 업종은 다른 곳에 (만들 수 있으며), 목재협회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교흥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협회와 협동조합이 중심이 돼서 뭉쳐야 하는데, 목재협회 결성이 늦은 게 아쉽지만, 이제라도 전략을 가지고 시와 항만공사를 압박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목재산업은 인천을 떠나서도 안 되고 인천시도 목재산업을 붙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양종광 회장은 “인천이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60%를 차지하고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인천항의 최대 화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목소리로 우리의 요구를 주장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숙원사업인 인천 북항 목재산업단지 조성으로 목재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인천시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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