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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화장품 시장 5년새 18배 초고속 성장

120만명 사용한 루나 20번째 룩 출시…대만·일본 이어 미주지역 진출로 글로벌 브랜드화도 계획

김은혜 기자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화장품 시장이 5년새 18배 초고속 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5년 동안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에는 루나(애경)를 비롯해서 셉(엔프라니), 크로키(한국화장품) 등 9개의 브랜드가 등장했다가 이 가운데 4개 브랜드가 단종되는 과정을 거치며 지난해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 동안은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이 화장품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일종의 성장통을 겪었다. 2006년 루나가 런칭과 동시에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자, 여러 화장품업체에서 루나를 벤치마킹하며 메이크업아티스트 혹은 연예인 이름을 빌려 홈쇼핑에 출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것.
 
삼성화장품이 아티스트 김선진과 출시한 카렌(CJ오쇼핑), 쿠지화장품이 방송인 정선희과 선보인 세네린(현대홈쇼핑), 나드리화장품이 모델 변정수의 리히트(현대홈쇼핑), 아모레퍼시픽이 메이크업아티스트 고원혜 원장의 블룸베일 등이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1년 정도 판매하다 매출부진 등의 이유로 차례로 철수했다.
 
루나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2008년 9월 엔프라니가 남성 메이크업아티스트 박태윤·손대식 2인과 손잡고 내놓은 셉(CJ오쇼핑)이 출시직후 5회 연속 매진 등의 기록을 세우며 이 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분위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3월 한국화장품에서 이경민 원장과 함께 크로키를 출시하자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이라고 불리울 수 있을 만한 구색이 갖춰졌다.

2010년 후발주자로써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김활란 원장과 함께 에스쁘아 아이즈를 CJ오쇼핑을 통해 출시했고, 2008년 약 3개월간 일했던 고원혜 원장과 재계약을 통해 랩페이스라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2개 브랜드로 동시에 시장공략을 나섰다.
 
이에 2009년 전체매출 600억원대를 유지하던 시장규모는 2010년에는 961억원 규모로 1년 만에 6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했으며, 루나는 연매출 기준으로 500억원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하며 1위 입지를 굳혔다. 뒤를 이어 셉이 300억원으로 31.2%, 크로키가 150억원으로 15.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랩페이스와 에스쁘아 아이즈 등이 경쟁하고 있다.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은 소비자 니즈를 더욱 창의적으로 충족시키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소비자 중심의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로써 화장품이 제조사에서 만들어내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메이크업을 쉽고 편하게 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은 2011년 1000억원 대를 처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성아 루나는 2006년 9월 '동안 메이크업'을 선보인 이래 지난 1일 '로얄 마린 메이크업'을 출시로 20번째 룩을 선보인 조성아 루나는 홈쇼핑 이미용부문 역사상 최장기간 최다판매 브랜드라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22일 밝혔다.
 
조성아 루나는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라는 시장을 국내 화장품업계에 본격 도입한 브랜드로, 2006년 9월 루나로 시작된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은 2006년 53억원, 2007년 281억원, 2008년 446억원, 2009년 600억원, 2010년 961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하며, 5년만에 시장규모는 무려 18배 성장하는 초고속 성장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을 한 루나는 런칭 후 5년간 판매수량 총 160만개, 120만 고객 구입, 누적매출 1600억원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의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여성인구가 약 700만명으로 파악됨에 따라(통계청 연령별 추계인구 2010년 데이터) 대한민국 주요고객 중 17%는 루나를 사용해 본적이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셈이다.
 
TV홈쇼핑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루나는 대만, 일본, 베트남 등에 수출해 대한민국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09년 대만의 홈쇼핑 채널인 ‘모모 홈쇼핑’과 판매계약을 맺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주 4~5회 판매 방송을 하고 있고, 일본의 이마주 카탈로그, 베트남 VIVI 홈쇼핑에서 판매 중이다. 중국 홈쇼핑 채널인 호남성TV에 올 5월 입점할 예정이며, 이후 미국·브라질 등 미주지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경 관계자는 "루나는 계절마다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을 선보이며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여성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창조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에서 신규시장을 창출하며 자리를 잡은 만큼 앞으로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및 미주 지역까지 공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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