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人物 / (주)팀버마스타 김 정 균 대표
목재 및 목조 건축자재 전문 수입유통업체 팀버마스타가 최근 자체 브랜드 ‘WOOD for life’를 론칭함으로써 ‘브랜드 불모지’ 목자재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목재제품에 대한 브랜드화에 대한 의미와 전망을 이 회사 김정균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최근 팀버마스타는 ‘WOOD for life’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이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인류는 지금까지 항상 자연 가운데 있었고, 한시도 자연 가운데 있는 나무와 떨어져 산 적이 없습니다. 나무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의 삶 가운데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인간과 가장 친숙한 소재로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편리성, 경제성만을 따지며 우리 인간의 몸에 해가 되는 여러 가지 소재를 가지고 주거 공간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많은 문제가 야기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콘크리트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아이들이 목재로 지어진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아이들보다 더 폭력적이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게 된다는 사실, 화학 물질로 가득 찬 자재를 내장용 자재로 사용해 아토피 및 호흡기 질환 등이 늘어나는 문제입니다. 이런 점에서 정말로 건강한 삶과 윤택한 삶에 꼭 필요한 나무를 우리 곁에 두자는 의미에서 ‘WOOD for life’(삶을 위한 나무)라는 브랜드와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WOOD for life’는 앞으로 어떤 제품에 어떻게 적용되게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WOOD for life’ 브랜드는 해외에서 저희 팀버마스타의 품질 관리 책임하에 OEM 방식으로 생산돼 수입하는 목재 가공 제품에 먼저 적용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 생산되는 향목 루바, 삼목 루바, 사이딩, 집성 판재, 일인치 보드 등이며, 차후 국내에서 생산 하거나 위탁 가공하는 제품에도 확대해 적용할 계획입니다.
국내 시장의 목재제품은, 특히 루바와 사이딩 등과 같이 마감자재에 있어서 브랜드 론칭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의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품을 브랜드화 한다는 것은 무대의 뒤에 있었거나, 가리어졌던 얼굴을 전면에 내놓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저희는 품질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품질 향상에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하여 고객의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선 질문과 약간 중복되는 질문인데요. 팀버마스타에 있어 이번 브랜드 론칭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간단히 말씀 드리면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하여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 목재 내장재의 경우 누가 어디서 어떻게 제작하였는지도 모른 채 판매하고 사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 유통을 하는 건재상이나 목재상의 경우 품질이 좋은 제품보다는 가격이 싼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제품의 하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고품질의 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유통을 하시는 분들이 하자가 있거나 저급품의 제품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면 목제품이 다 그런 것 아니냐 무얼 그렇게 따지냐는 식으로 일축을 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중국산 루바나 사이딩 제품을 보게 되면 목재 가공 제품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건조조차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변형이 오거나 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목재 마감재는 품질 관리가 안 되는 저급품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결국은 목재제품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번져갈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목재제품의 브랜드화가 정착되지 못한 주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번 쓰고 버리는 휴지에도 브랜드가 있는데, 루바나 사이딩 같은 마감 자재에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늘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유럽이나 미주에서 수입되는 제품은 브랜드화가 되어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브랜드를 붙이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동남아나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 중 상당수의 회사가 품질보다는 가격이 싼 쪽에 치중하여 수입을 하여 판매를 하거나,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수입을 한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가격이 싼 제품만을 우선적으로 수입을 하니 품질을 보증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품질을 보증해야 하는 브랜드화가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국내 시장에서 목재 제품 브랜드화가 정착되지 못한 이유’는 어찌 보면, 앞으로 팀버마스타에서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사실 목재제품의 특성상 누구나 인정하고 항상 보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에 원자재의 선별 기준, 함수율과 치수, 가공 방법 등 기본 사항을 계량화하고 체계화하여 매뉴얼로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따른 막대한 비용 및 인력이 소요되겠지만 반드시 거쳐야 될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중국에서 본 사실을 하나 소개 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랩핑 몰딩 보다는 목재에 흰색 도장을 한 몰딩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몰딩의 99%가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이 도장 몰딩을 수입하는 미국 업체 중에 CTI라는 회사가 있는데 중국에서 매월 수입하는 물량이 월 200콘테이너 정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제품을 여러 공장에서 생산해야 하는데, 신기한 것은 모든 제품의 품질이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원자재 구매 관리 그리고 생산에서 출고까지 CTI에서 파견한 직원이 똑같은 생산 및 품질 관리 매뉴얼을 가지고 품질 관리를 해서 합격된 제품만 수입을 해 간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목재제품 수입 업계도 품질에 자신을 가지고 브랜드화 하려면 필연적으로 품질에 대한 책임과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생산 및 품질 관리에 관한 매뉴얼을 만들어서 매뉴얼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팀버마스타 고객들과 나무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상에는 특별한 가치기준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식적이고 평범하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원칙들이 존중되고 지켜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사회의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저희는 이런 보편적 원칙에 기초하여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이런 저희를 지켜보아 주시고 성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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