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애플, 삼성에 소송제기…특허·상표권 침해 주장

삼성전자 측, 통신표준 영역으로 맞고소 방침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미국 애플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방했다며 미국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부당이득, 상표권 침해와 10건에 이르는 특허권 침해 등 모두 16건의 침해 사례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 아이폰3GS(왼쪽), 갤럭시S.
▲ 아이폰3GS(왼쪽), 갤럭시S.
애플은 소장을 통해,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했던 스마트폰들의 경우 자사 제품들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을 모방한 예로는 연두색 네모 안에 수화기 모양이 그려진 통화 아이콘, 사진 보관함을 나타내는 아이콘의 해바라기 그림 등을 들었다.

애플 측 대변인은 "삼성의 신제품들이 하드웨어의 모양에서부터 사용자 환경(UI), 포장에 이르기까지 아이폰, 아이패드와 유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노골적인 모방은 잘못된 것이다"며 "다른 업체들이 우리 아이디어를 훔칠 경우 우리는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통신표준 영역에서 애플이 특허를 침해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맞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다음주께 갤럭시S2 출시를 앞두고, 애플이 라이벌인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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