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국내 은행들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채권 부실에 대한 대응능력은 양호하지만, PF 부실비율이 높은 일부 은행들의 수익성에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대증권 김기형 연구위원은 PF채권 부실이 은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국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PF채권은 2010년 6월말 기준 44조9000억원으로 금융권 전체 PF채권 중 59.9%를 차지하고 있다. 또 PF채권의 연체율은 지난 2월말 기준 6.67%로 기업대출·전체 대출자산 연체율 1.52% 및 1.14%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진흥기업, LIG건설 및 삼부토건의 부실로 일부 은행의 신용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다"며 "PF채권의 연체가 은행 여신건전성을 하락시키는 주요 원인인 만큼, PF 부실비율이 높은 일부 은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PPOP(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 대비 부동산 PF대출 비율은 제주은행이 24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은행이 209.8%였다.
또 광주은행이 171.5%, 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은 167.4%와 167.3%였으며 우리은행은 165%였다. 이어 전북은행 153.1%, 대구은행 130.7%, 하나은행 129.9%, 신한은행 112%, SC제일은행 90.3% 순이었다.
자기자본 대비 고정이하PF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14.3%였다.
또한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11.5%와 9.6%였으며, 대구은행 4.5%,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3.9%, 3.7%, 2.6%였다. 이어 신한은행 1.4%, SC제일은행 1.3%, 전북은행 1.2%, 부산은행 0.4% 순이었고, 제주은행은 고정이하PF대출이 없었다.
다만 김기형 연구위원은 "PF 부실을 은행 수익성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자본완충력도 양호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0년말 기준으로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 은행들의 PF채권 잔액 및 PPOP의 총 합계는 각각 27조3000억원 및 18조7000억원이다. 보유 PF채권잔액 전체가 부실화되어 50%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더라도 추가적인 대손상각비는 13조6000억원으로 PPOP내에서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 유동성 비율 및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1.3% 및 14.6%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0%와 10%를 상회하고 있다. 추가적인 PF부실에 대해 충분히 대처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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