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기아자동차의 기업 신용등급 'Baa3'의 상향을 검토 중이다.
26일 크리스 박(Chris Park)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연구원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모그룹의 지원을 배제한 기아차의 단독 신용등급(Ba2)에 대한 상향압력이 증가한 데 따라 등급상향을 검토하게 됐다"며 "제품 라인업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재무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연평균 세계 판매대수 증가율(CAGR)이 최근 2년간 23%, 2011년 1분기에는 전년대비 20%를 기록하는 등 기아차가 세계 자동차업체들에 비해 우수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향상된 자동차 품질 및 리뉴얼,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성공적인 신차 출시가 견조한 성장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크리스 연구원은 "우수한 제품출시 전략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익스포저를 보이고 있는 등 균형잡힌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수익 중심 전략으로 그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단기적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한 "과거 취약했던 재무상태는 2009년 이후 공장 가동률 급상승, 높은 수준의 평균 판매가격 인상, 보수적인 운전자본 관리 등에 힘입어 급격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기아차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09년 5배에서 2010년 1.6배로, 순 차입금 대비 보유한 현금흐름 비율은 23%에서 120%로 개선됐다.
무디스는 원화 평가절상 가능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판매 대수 증가,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향후 몇 년간 점진적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크리스 연구원은 "또한 이번 등급상향 검토는 기아차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며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2011년 3월 기준으로 2010년 말에 비해 33% 감소한 2조2000억원으로 4조원 규모의 보유 유동성과 예비(backup) 신용공여 한도를 감안할 때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기아차의 재무정책 및 투자전략, 현재의 우수한 재무상태 유지 능력 등에 중점을 두고 등급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에 대한 현대차(Baa2·안정적)의 재무지원 의지 및 능력을 바탕으로 2단계 등급상향을 하는 부분 및 기아차와 현대차에 동일한 등급을 부여할 수 있을 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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