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태리 장인이 한알한알 아트 모자이크 타일 ‘씨치스’

서범석 기자

하농, 역삼동에 갤러리 오픈…7000만원짜리 욕조 등 선보여


1994년부터 이탈리아산 원목마루 ‘리스토네 조르다노’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수입건축자재 전문업체 하농(대표 이정빈)은 이태리 아트 모자이크 타일 브랜드 ‘씨치스’(SICIS)를 론칭하고 5월19일 서울 역삼동에 아트 갤러리를 오픈했다.

 

아트 모자이크의 새로운 탄생

씨치스는 과거 소수 장인들의 손길에만 의존해 희소가치가 높은 모자이크를 현대적 감각과 생산 시스템 체계화에 성공한 이탈리아 모자이크 브랜드다.


본사는 모자이크의 기원인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에 있다. 5~6세기 라벤나의 장인들은  반영구적인 보존을 목적으로 붓 대신 돌이나 유리 입방체들을 하나하나 짜맞춰 만든 아트 모자이크 기법으로 그림을 완성했다.


특히 모자이크 기법의 효시가 된 라벤나의 산비탈레(San Vitale) 성당은 초자연적인 세계를 절묘하게 형상화해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씨치스는 이러한 예술적 철학을 계승해 현대화된 아트 모자이크 타일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변성 ‘고대 모자이크 황금비율의 재현’

이탈리아 라벤나에 위치한 산비탈레 성당의 모자이크는 1500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신비하게도 그 아름다운 색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치스는 고대 모자이크타일의 천연 미네랄과 실리카의 8:2 황금비율을 완벽히 재현함으로써, 미네랄 성분이 현저히 낮은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한눈에 그 품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하농의 설명이다.

 

다양성 ‘다양한 소재, 다양한 색상, 다양한 적용범위’

실물에 가까운 표현을 위해 유리, 대리석, 우드, 백금, 진흙 등의 폭넓은 재료를 사용했으며, 1000종이 넘는 색상을 개발했다.


과거 대리석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렵던 컬러 표현들이 유리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패턴에서부터 인물, 풍경묘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지금도 매해 새로운 색상, 새로운 패턴 등 신제품을 개발해 세계 유명 전시회 때마다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재료와 패턴으로 벽, 바닥 등 평면은 물론 조명, 욕조, 마네킹 같은 조형물까지 그 응용의 범위에는 한계가 없다. 

 

아트 모자이크 ‘씨치스 아티스틱’(SICIS artistic)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이 창조해 내는 ‘씨치스 아티스틱’(SICIS artistic) 패턴은 씨치스와 여타 경쟁업체를 확실하게 구분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1000가지가 넘는 색상의 칩 조각 하나하나가 장인의 손길을 타고 만들어낸 씨치스 아티스틱은 독특한 질감으로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해내고 있다. 사람의 초상화도 아름다운 꽃도 실제로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씨치스를  명품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친환경성 ‘이산화티타늄(TiO2)의 대기오염물질 정화작용’

씨치스의 무지개빛 도장(Iridescent)은 심미적 측면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 자랑할만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산화티타늄을 타일표면에 증착하여, 향균작용, 광분해작용, 태양광 반사성의 작용을 통해 유해물질로부터 고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보존을 실천하는 기술발전으로까지 완성했다.

 

세계 유일 ‘100% Made in Italy’

모자이크는 천연 미네랄, 까다로운 공정, 수공예 등 고가의 생산비용이 드는 제품이다. 고대 모자이크 정신을 이어받은 여러 모자이크 브랜드들이 이태리에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인도, 중국 등 원가 절감이 가능한 나라들로 떠나는 실정이다. 고집스러운 씨치스만이 유일하게 이태리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게 하농의 설명이다.

 

7000만원 대 하이힐! 욕조인가 예술작품인가?

론칭 행사에서 단연 주목을 받는 제품은 7000만원 대의 플래티늄(Platinum) 모자이크 옷을 입은 하이힐 욕조 ‘오드리(Audrey)’. 한국 론칭을 기념해 이태리에서 수작업을 거쳐 특별 공수된 씨치스를 대표하는 야심작이다.


이 욕조에 사용된 타일은 금, 은, 백금, 티타늄 등 귀금속을 유리 속에 입혀 입체적 아름다움을 더했다. 가격은 크기, 모자이크의 종류에 따라 6000만원~8000만원대.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색상, 디자인, 문양 등 철저한 소비자 니즈에 맞추어 주문 생산하는 명품 욕조다.


하농의 이정빈 대표는 “과거 성당 등 예술적 건축양식에 주로 사용되었던 아트 모자이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것이 씨치스만의 매력이다”라며 “모자이크를 단순한 건축자재가 아닌 장인의 열정으로 만들어내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unique)한 제품으로 승화, 수준 높은 공간 연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하상범 기자 hsb97@imwood.co.kr

 

 

 

 Tip

■이산화티타늄 코팅 효과
이산화티타늄은 유효한 광촉매제로 광촉매란 빛을 에너지원으로 산화와 환원(화학반응)을 일으켜 각종 세균 및 악취, 유해물질 등을 분해,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희석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광촉매의 주성분 이산화티타늄은 내산성, 내알카리성이 좋으며 인체에 무해하다.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산업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항균효과(Anti-microbial Effect)
타일은 습도가 높은 욕실, 주방 등에 많이 적용되는데 타일의 줄눈(메지)뿐만 아니라 타일의 표면에도 무수히 많은 세균과 박테리아가 증식하게 된다. 그러나 씨치스 모자이크의 표면 이산화티타늄 코팅은 검은곰팡이(Aspergillus niger)와 대장균(E-Coli)의 개체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인체건강에 도움을 준다.

■광분해효과(Photo-catalistic Effect)
햇빛 내 300~400nm의 특정파장을 받으면 이산화티타늄이 유리된 상태로 되어 공기 중의 발암인자인 질산화합물과 황산화합물을 광분해시켜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변화시킨다. 특정 공간 내에 공기 중 오염물질을 감소시켜 실내공기질 오염을 막는 효과를 주게 된다. 

■태양광 반사성(Solar-reflectance Effect)
이산화티타늄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선크림(Sun Block)의 주원료로 태양빛의 특정 파장을 반사시킨다. 전반사가 아닌 특정파장만을 선택적으로 반사함으로써 건축물의 외장재로 사용될 경우 ‘Cool Roof 효과’로 냉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건물의 내구성 증가(건물 외장재의 수축, 팽창 방지) 및 열섬현상(Urban Heat Island)을 방지하는 효과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자연환경도 보존해줘 차세대 내외장 마감재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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