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지난주 반짝했던 국내·외 주식펀드의 성과가 한주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한주간 -2.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 금통위 금리 결정 등 여러 가지 대내외 이벤트가 겹치면서 관망세를 나타났다.
개인은 지속적인 매수세를 가져갔지만, 주 후반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은행·보험 업종은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기존 주도업종인 운수 장비와 화학업종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 주식펀드는 -2.16%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2.29% 수익률로 추종지수인 코스피200지수의 -2.27%보다 0.02%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고, 배당주식펀드도 -2.24의 수익률을 내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외에도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1%와 -0.74%,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1%, -0.35%의 주간수익률을 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1.84%의 손실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39%의 수익률을 보여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소비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3.08%, -2.55%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외주식형을 제외한 해외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커머더티형은 주 후반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0.61%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지역권 펀드 유형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유형은 북미주식펀드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데다 정치권의 재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통화관련 추가 부양책은 없다는 버냉키 FRB 의장의 입장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더해져 약세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도 -2.98%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유럽증시도 순탄치 않았다.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영국이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2.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신흥국은 그리스 추가 지원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재정위기로부터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0.57%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중국증시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과 더불어, 대내적 추가 긴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여 중국주식펀드는 2.57%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0.58%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브라질증시는 주 초반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세 영향과 반독점 규제 이슈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주 후반에 국제 유가 상승에 페트로브라스 등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세를 제한했다. 이에 전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에너지주에 주로 투자하는 브라질주식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러시아증시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에너지 업체들의 긍정적 투자이슈가 지수를 견인하는 장세를 보여, 러시아주식펀드는 0.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49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은 유럽과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중국 혹은 금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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