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단독] SC제일은행 성과연봉제 논란, 이미 국제적 문제

대만, 가나에서도 노사분쟁 심각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이 1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 노조단체들이 사측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노조네트워크(UNI) 한국협의회는 이번주 중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협의회 측은 각국의 특성을 무시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패권적 경영행태를 고발하고, SC제일은행 노조 파업에 대한 세계적인 지지와 연대 상황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UNI는 2000년 국제상업사무노련(FIET), 국제통신노련(CI), 국제미디어연예노련(MEI), 국제출판노조(IGF)가 하나로 통합해 출범한 국제산별노조로 현재 세계 150개국의 1000여개 노조가 가입돼 있다. 노조원 총수는 약 2000만명이며, 사무국은 스위스 니옹(Nyon)에 있다.

UNI 한국협의회에 따르면 SCB는 대만, 가나 등 다른 국가에서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요구하면서 노사간 심각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저지됐다.

또한 SC대만은행노조와 대만은행노조연맹을 시작으로 UNI 사무총장, UNI 아태지역 회원 노조, 세계노조총연맹(WFTU), 가나 상업금융서비스노조, 인도 아시아지역은행노조연합(AROBIFU), 말레이사아 금융노조, 필리핀 메이뱅크(Maybank) 노조, 영국노총(TUC), 그리스 아테네 금융노조 등에서 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들은 사측이 요구하는 성과연봉제가 노조의 장기파업을 감수하면서까지 반드시 관철해야만 하는 것인지를 묻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이유는 SC제일은행 사측이 성과연봉제를 임단협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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