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국 목재산업 종사자 열에 두 명은 “인천사람”

서범석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 ‘목재산업 간담회’…“목재산업단지 조성 시급”

 

우리나라 목재업체의 열에 하나는 인천에 있으며 종사자는 이보다 비중이 높은 열 명 중 두 명이 인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재산업은 인천에서의 취업유발계수가 타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인천에서의 목재산업 입지가 심각하게 좁아지고 있어서 목재산업 육성을 위한 목재단지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항만연수원 남영우 교수부장은 지난 8일 인천 영림목재(대표 이경호)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기업 경영애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재·가구업체 간담회 및 산업탐방’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천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남 교수가 발표한 ‘인천목재산업의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인천지역의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과 가구제조업체는 총 1285개로 각각 전국 목재 관련 제조업체의 10.4%와 6.7%를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 수는 총 1만3202명으로 각각 21.0%와 9.9%로 인천이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2008년 대비 인천지역 목재관련 업체수와 종사자 수는 각각 4.32%와 7.96% 감소했다.<표 참조>


 

목재산업의 인천지역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목재산업의 최종생산물에 대한 산출이 1단위 증가할 때 인천경제 전체에서 생산되는 산출은 1.397 단위이며, 이는 수송장비 및 기타 외에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인천의 전산업 평균 자기지역 취업유발계수는 8.6명인데 비해 목재산업은 12.7명으로 높았다. 평균 자기지역 고용유발계수도 6.4명인데 비교해서 목재산업은 10.6명으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의 원목 수입현황은, 2009년 전국적으로 수입된 원목 501만3000㎥ 중 52.6%에 달하는 263만8000㎥가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항이 전국 최대의 원목 수입항임을 증명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목재산업의 인천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산업여건은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남 교수에 따르면 △지난 1997년 발표된 인천 북항 목재산업단지(목재야적장 포함)는 총 면적 29만4000평으로 계획돼 있었는데, △이후 2001년에 발전소예정지를 제외한 23만평으로 축소됐으며, △2003년 동부인천항만의 항만부지로 편입돼면서 4만1000평이 더 줄어들었다. △2009년에 17만1000평으로 축소됐다가, △최종적으로 실질적인 목재단지는 3만4000평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목재단지의 기본요소인 원목야적장의 불안한 입지도 문제로 지적됐다.
인천지역내 원목야적장 규모는 약 22만3000평에 달하고 있으나, 가장 규모가 큰 북항지역 원목장은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단기(6개월) 임차해 사용 중이다. 북항을 제외할 경우 원목야적장은 전체의 30% 정도에 불과한 4만3000평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인천시에서 목재산업단지의 전폭적인 확장과 함께 안정적인 원목야적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 교수는 “인천지역 목재업체는 최소 20만평 이상의 부지면적을 희망하고 있으나, 현재 확보된 북항 배후부지는 3만4000평에 불가하다”며 “최근 인천항만공사 북항 배후부지 입주업체 선정에 실패한 잡화 및 철재부지 3만2000평과 국토해양부의 석유화학 제품부지 1만8000평을 목재부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한진중공업 보세장치장 임대부지의 약 15만평을 70여 목재업체가 단기임차(6개월 단위)해 원목 및 목재를 보관하고 있으나, 장기임차 기간의 보장이 없다”며 “한진중공업 보세장치장 임대부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제1종 지구단위계획 사업시행시 현재 목재업체에서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15만평을 목재부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영길 시장은 “인천항만공사의 400만평 부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하는 것은 인천 산업계에 아주 중요한 문제다. 애초부터 인천항 배후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등 잘못 활용해 인천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과오를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며 “부족한 산업단지 해결을 위한 대체부지 마련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나무신문 /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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