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B금융, 상반기 수익성 회복…지난해 부진 털어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금융은 서울 명동 본점에서 인터넷 생중계 방식을 통해 국내외 주주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749억원으로, 이는 2008년 9월 그룹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작년 상반기 3970억원의 약 4배다. 2분기 기준으로는 8174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된 데다, 꾸준한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룹의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상반기중 3조4169억원을 기록,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9%(3916억원)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 대비 4.2%(703억원) 증가한 1조7436억원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중 997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5.2%(1319억원)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지난 1분기 대비 28.9%(1687억원) 감소한 414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중 718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55.5%(8973억원) 큰 폭 감소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 대비 26.8%(1109억원) 감소한 3036억원을 기록했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상반기중 1조8803억원을 기록,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로 전년동기 대비 3.3%(605억원) 증가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적요인 등으로 14.9%(1301억원) 증가한 1조5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 확대 및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중 1조60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전입이 있었던 전년동기 대비 325.5%(1조2243억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16.1%(1194억원) 증가한 8599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2분기에 2.40%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은 2분기에 3.07%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33%와 10.70%를 기록했으며, Core Tier1 비율도 10.20%를 기록해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으로 유지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10%로 전분기 대비 0.02%p, 전년말 대비로는 0.10%p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 대비 0.06%p, 전년말 대비로는 0.02%p 소폭 올랐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1.25%로 전분기 대비 0.03%p 감소한 반면, 전년말 대비로는 0.18%p 상승했다.

또한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4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36%p, 전년말 대비 0.47%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를 기록,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 추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8%p, 0.03%p 하락했다.

부문별 자산현황으로 KB금융그룹은 자산성장면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 2분기말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로 35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269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80조8000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3.8%(6조6000억원) 증가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 자산은 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수익구조 개선을 포함한 영업력 강화 및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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