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BK기업은행 창립 50주년…‘100년 은행’ 토대 구축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IBK가 100년 은행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 개인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으로 기업과 개인의 균형 성장을 이루고, 5000만 국민이 줄을 서는 히트상품을 만들어 지속 성장을 이뤄내자"

작년말 취임한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 2월 올해 경영화두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었다. 1일 50주년을 맞는 기업은행은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기업은행은 철저한 현장중심 경영 및 정도·윤리 경영, 개인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 히트상품 개발, IBK금융그룹 시너지 창출 등을 올해 주요 실천 과제로 삼았다.

효과는 4월말부터 가시화됐다. 급여생활자용 입출식 예금인 'IBK급여통장'이 출시 1년여 만에 100만좌를 넘은 것이다.

기업은행 상품이 출시 1년 만에 100만좌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존 상품의 경우 100만좌 돌파에 통상 1년 반 정도가 소요됐다.

은행 관계자는 "소액예금에도 금리를 우대해주는 친서민상품으로, 50만원 이하에도 연 3.2%의 고금리를 주는데다 모든 은행 ATM 출금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혜택 등이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K급여통장은 신규 고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가입 고객 중 기업은행과 처음 거래를 시작하는 신규고객이 43%, 최근 1년간 거래가 없는 고객까지 더하면 51.2%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5월 중순에는 기업은행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고객 1000만명 시대에 진입했다.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필요한 캠페인을 줄이고 내실경영에 집중하면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IBK급여통장과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동구매방식을 카드서비스에 도입한 'IBK스타일플러스카드'와 청소년들의 목돈마련을 위한 'IBK졸업준비적금' 등의 상품이 개인고객 1000만명 달성에 크게 일조했다.

중소기업 전문은행인 기업은행은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의 대부분을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체 조달해 왔지만, 시중은행 대비 인원 및 점포 부족으로 개인고객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개인고객 시장까지 조달기반을 확대해, 향후 양질의 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중소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은행 개인고객 수는 2007년 말 735만명에서 지난해 1월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의 2.5배 수준인 하루 평균 7000명씩 순증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하반기 계획 및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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