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SC제일은행의 장기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노조가 중재에 나섰지만, 사측의 기존 입장 고수로 금융노조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과 SC제일은행 리차드 힐(Richard Hill) 행장을 비롯한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노사 교섭위원들은 지난달 22일과 26, 28일과 지난 2일에 걸쳐 모두 네 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다.
2일 교섭에서 사측은 정규직 2%, 비정규직 4% 임금인상에는 동의하지만 후선발령제도의 전직원 확대와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또 노조의 각종 복지에 대해서도 후선발령제도의 전직원 확대와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가 임단협에서 합의되어야 한다고 했다.
성과급제의 시행시기 역시 2012년 1월1일로 정한 전제사항은 검토할 의향이 있을 뿐, 철회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임금인상, 복지 등에 대해 임단협을 선 타결하고 지급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공정한 성과보상제도와 후선발령제도 전직원 확대,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 등은 2010년도 임단협이 끝난 후 별도의 TF를 구성해 논의해야 하며, 후선발령제도의 전직원 확대와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는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노측 교섭위원이었던 서성학 SC제일은행노조 부위원장에 따르면, 노조는 2010년도 임단협만 합의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측이 타 시중은행에서는 도입하고 있지 않는 개별성과급제 및 후선발령제도 전직원 확대,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 등을 임단협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교섭에서 SC제일은행 사측은 이번주 내로 파업을 종결하고 복귀하지 않을 경우 비정규직에 대해 4% 인상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의 고충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금융노조 측은 "노사관계 및 협상의 기본도 모르는 작태로 노노갈등을 조장키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협상 중에 합의도 되지 않은 안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없다"고 반발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 한 관계자는 "SC제일은행 비정규직의 근로조건은 타 시중은행에 비해 가장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4% 임금인상은 생색내기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SC제일은행 노조는 3일 현재 3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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