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유 가격협상 오늘도 합의 실패

173원 인상안, 81원 인상안 고수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원유 가격협상이 오늘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게다가 한 인터넷 매체의 협상 관련 기사에 낙농가 대표들이 갑자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차후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협상이 종료, 협상 타결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낙농농가들이 3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우유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이 원유 가격 인상폭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대표 각 3명씩과 농식품부 관계자 1명은 이날 오후 2시 양재동 낙농진흥회 사무실에서 원유가격조정 소위원회 8차회의를 열고 5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낙농농가들은 계속해서 기존의 173원 인상안을 고수했고, 우유업체는 81원 인상안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난항을 겪다 오후 6시30분께부터 저녁식사를 위해 정회를 했다.

하지만 정회 중에 한 인터넷 매체가 `낙농농가에서 종전 173원에서 150원까지, 우유업체는 81원에서 100원까지 양보할 뜻을 보였다'고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사실이 알려지자 낙농농가 대표들이 갑자기 회의장을 박차고 퇴장, 협상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고 말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터넷매체 보도내용은 협상테이블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보도내용이 알려지기 전까지 양측이 서로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팽팽히 맞섰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 협상이 이뤄졌었다"고 아쉬워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차후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회의가 중단됐지만 협상시한이 오는 5일인 만큼 5일까지 협상을 타결짓도록 적극 절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낙농농가와 우유업체의 입장을 절충하기 위해 협상시한인 오는 5일까지 협의를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협상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우유업체들은 원유 재고량이 회사별로 1~3일 분량에 불과해 낙농농가들이 오는 5일부터 무기한 우유공급 중단에 들어갈 경우 우유수급에 엄청난 차질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보여, 우유대란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