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SK자영주유소 업체들이 SK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주유업계에 따르면 전국 SK에너지의 자영주유소 사장 30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회인 SK자영주유소 협의회는 8일 기름값 할인 과정에서 생긴 손실을 보상해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공문을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에 발송했다.
이 공문은 정유사 기름값 100원 할인 조치 때 가격을 100원 깎아주는 방식 대신 신용카드 할인을 택한 SK에너지의 방침과 공급가 정책 때문에 매출이 급감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협의회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4월6일부터 7월6일까지 기름값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동안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을 ℓ당 100원 깎아주는 방식을 택했지만, SK에너지는 추후 요금청구 때 혜택이 적용되는 신용카드 할인을 적용했다. 그런데 이 정책은 결국 다른 주유소들보다 SK주유소들의 기름값이 100원이 높게 책정되게 해(물론 이후 정산시 100원이 할인되기는 하지만) 고객들이 기름값이 100원이 낮게 나오는 주유소를 이용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출이 급감, 영업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100원 인하가 끝난 후의 출구전략에도 문제가 있어서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하 적용 기간이 끝났을 때 GS칼텍스 등의 정유사들은 인하분을 단계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렸지만, SK에너지는 적용기간이 끝나자 신용카드 사후 할인을 바로 종료한데다가 기름 공급가마저 높은 수준이어서 고객 이탈이 가속화돼 이것으로도 막대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지난달 말 창립총회를 하고 협의회를 구성했으며, 12일 10여명의 대표단을 꾸려 SK에너지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SK측이 신용카드 후불할인과 인하 적용 기간이 끝난 후 출구전략을 추진하면서 사전에 주유소측과 상의도 없었는데다 이에 대한 대책을 수없이 요구했으나 철저히 무시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창립총회에서 회사와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고 결의를 했다"며 "12일 협의 결과를 봐서 소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SK에너지 관계자는 "손실보상 요구를 담은 공문에 대해서는 아직 듣지를 못했다"며 "협의회 측과 협의를 하는 것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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