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지난 9일 브라질 세아라주에 완공된 한 부두 이름으로 한국 기업인의 호가 붙었다. 부두 이름은 'Cais Song-Won'(송원 부두라는 의미)으로, 송원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 송원(松園)은 장세주 현 동국제강 회장의 선친인 장상태 회장의 호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게 '선친의 이름'을 선물한 것이다. 그리고 명판은 'DONGKUK STEEL 松園 장상태'라는 이름과 약력, 사진을 새겨넣었다.
호세프 대통령은 11일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 3사의 합작으로 추진 중인 브라질 세아라주 현지 고로 제철소용 부두의 이름을 'Cais Song-Won'('송원 부두' 의미)으로 짓고 장세주 회장에게 명판을 수여했다.
동국제강은 "이 명판은 2대에 걸쳐 제철소 건립을 추진해온 동국제강의 열정에 공감한 브라질 정부의 선물"이라며 "브라질에서 인명을 지명으로 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데다 특히 외국인의 호를 활용한 것은 더욱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보기 드믄 일이 생긴 것은 장세주 회장과 시드 고메즈 세아라주지사의 우정에서 비롯됐다.
고메즈 주지사는 작년 11월 호세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때문에 방한할 때 그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함께 한국을 찾았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을지로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를 방문했다.
이때 장상태 전회장의 흉상 앞에서 장세주 회장은 고메즈 주지사에게 "브라질 제철소 건설은 선친의 꿈이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제철소를 짓는 것이다"라고 했고, 이에 고메즈 주지사는 "평생 최고의 철강기업을 위해 살았던 철강인 장상태 회장의 뜻을 브라질에 새기자"라고 제안했다고 것이다.
고메즈 주지사는 이에 따라 호세프 대통령에게도 이런 뜻을 전했고, 호세프 대통령의 동의아래 송원 부두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됐다.
동국제강, 포스코, 그리고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 3사가 합작하여 설립하고 있는 길이 760m의 송원 부두는 선박 2선석(700m)이 정박할 수 있고 75만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대규모 다목적 부두다. 내년부터 슬래브용 3개 선석이 추가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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