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라도·가파도 등 오지에 삼성제품이 많은 이유는?

삼성전자 "배를 빌려서라도 배송합니다"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거주민 40명의 작은 섬에는 배를 빌려서 배송합니다."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들이다. 이들 섬에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 제품이 유난히 많다는 것이다. 품질 탓도 있지만 그보다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삼성전자의 특별한 배송 서비스다.  이 서비스로 그 오지까지도 삼성 제품이 배송되기 때문에 삼성 제품을 많이 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4일 마라도와 가파도, 비양도 등 인구가 적고 사람의 왕래가 드물어 관광선박만 운항하는 소도까지 배를 직접 임대해 배송하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멀리 떨어진 작은 섬들에는 관광선만 운항하기 때문에 부피가 큰 냉장고나 에어컨 등은 배송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 지역에 대해선 제품 가격에 보금가는 비용을 자체 지불하면서도 배를 직접 임대해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윤만 따져서는 할 수 없는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진정한 고객 만족과 고객 섬김을 위한 '고객 감동' 서비스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에도 가파도에 김치 냉장고를 배달하기 위해 직접 배를 띄웠다.

장병동 삼성전자로지텍 제주물류센터장은 "이 곳 섬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누구보다 물류의 어려움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배송서비스에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며 "그런 마음을 알기에 삼성전자는 배가 아니라 헬기라도 빌려 배송하겠다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파도에 거주하는 조한건씨는 "가파도에 거주한다고 말하면 제품 배송에 난색을 표하거나 배송비를 고객 부담으로 전가하기 다반사"라며 "하지만 삼성전자는 고객 부담없이 모든 제품을 배달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객감동을 위한 삼성의 노력은 이것이 다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리비 상한제를 도입해 일정금액을 초과하는 수리비를 회사가 부담해 고객의 수리비 부담을 크게 줄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도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표준협회 2010년 서비스 품질지수 조사에서 컴퓨터, 가전제품 서비스 부문 9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고객 서비스 만족도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고 있다.

제품도 1등을 추구하지만 서비스도 1등을 추구하는 삼성. 이것이 한국의 조그마한 가전업체에 불과했던 삼성을 오늘의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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