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금융의 주식투자 결정이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스크를 되도록 회피해야 하는 은행이 리스크를 확대하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며 "결과의 성패 여부를 떠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낮췄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을 비롯,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들은 최근 회의를 열어 주식투자에 적합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KB자산운용에 주식투자를 위한 자금 5000억원을 위탁했다.
이번 주식투자 결정은 증시 부양의 목적과 함께 주가 상승시의 비이자이익 확대를 예상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5000억원을 전부 투자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상향시킬 수 있는 M&A 등의 투자기회가 없다면 ROE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 매각분 모두를 이익 배당할 수도 있다고 했던 KB금융 측의 입장과 부딪친다.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최정욱 연구원은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ROE를 제고할 수 있는 M&A 실행 능력을 입증하던지 아니면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라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주가는 기업가치와는 상관없이 당분간 디레이팅(de-rating)될 수도 있다"고 했다.
디레이팅이란 PER(주가수익비율)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PER 하락에도 가격메리트 효과는 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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