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17일 진행될 우리 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나서기로 한 3개 사모펀드 가운데 보고펀드와 티스톤파트너스와 보고펀드의 참여가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보고펀드가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할 경우 인수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티스톤파트너스도 외국계 자본에 비해 국내 자본의 참여가 적어 참여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효경쟁이 되기 위해서는 2곳 이상이 입찰에 응해 최소 2곳이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것이 사실상 어렵게 돼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최근 주가 하락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도 폭락해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헐값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을 통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원래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게 된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쉽지 많은 않아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MBK파트너스는 17일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예비 입찰을 위한 자금이 100% 마련됐다"며 "컨소시엄 파트너인 새마을금고와 자금의 상당 부분을 투자하고 부산금융지주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사모펀드인 티스톤파트너스와 보고펀드의 참여가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보고펀드는 인수전에 함께 뛰어들 SI를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스톤파트너스는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JC플라워즈를 SI로 유치했으나 국내 투자 비중이 기대했던 것보다 크지 않아 입찰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스톤은 국내에서 70%, 외국에서 30%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국내 비중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이들 사모펀드는 지분매입 규모와 인수가격, 자금조달계획 등을 담은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소 인수규모는 정부(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56.97%(4억5천919만8천609주) 중 30%이다.
이들 펀드는 내일 입찰을 앞두고 이날 밤까지 최종 자료보완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들 사모펀드의 제안서를 모두 받은 뒤 가격과 경영계획 등이 심사기준에 미달하지는 않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유효경쟁이 되기 위해서는 2곳 이상이 입찰에 응해 최소 2곳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2곳 이상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곧바로 유찰되고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은 중단된다.
사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시되어 왔었다.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1일 1만4천250원에서 주가가 폭락해 16일 1만1천950원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그동안 매각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강조해온 정부로서는 부담이 커졌다. 사모펀드에 대한 소위 `먹튀'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헐값 매각 논란 부담까지 지게 된 셈이다.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입찰에는 응하겠지만 과연 딜(거래)이 실제로 될지 고민이 있다"며 "(정부가) 과정을 계속 진행할지 의문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는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절차대로 성실하게 임해왔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만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인 조기 민영화를 그만두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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